[2023 새해특집]전남체육 ‘새로운 100년, 새로운 시작’ 전남 전국체전 성공 개최…전남체육, 웅비의 나래 편다 박희중 기자

2023년 01월 01일(일) 18:49

전남체육의 새로운 100년을 여는 신호탄이 될 제104회 전국체육대회가 오는 10월 목포 등 전남 일원에서 개최된다.

1945년 8월15일 해방을 맞이하면서 체육회가 재건되고 광복 후 최초의 전국체육대회가 1945년 10월 서울에서 개최된 이후 5년간 서울에서만 열렸다. 1950년 6·25 전쟁이 발발해 대회가 중단됐고, 전쟁 중인 1951년 10월 지방에서 개최된 최초의 전국체전이 광주에서 열려 이때 전남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전남은 1961년 제42회 대회부터 광주시가 전남과 분리되기 전인 1986년 제67회 대회까지 26번의 대회 중 14번이나 상위 3위 이상의 성적을 달성하는 체육의 전성기를 보냈다.

2008년 여수를 중심으로 개최한 제89회 대회에서는 광주·전남 분리 이후 22년 만에 처음으로 종합 3위를 달성하는 등 전남체육의 기틀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고, 이를 마중물 삼아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를 성공 개최함으로써 우리 지역 SOC 확충 등 지역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는 단초를 제공했다.

전남도는 15년 만에 목포를 중심으로 개최되는 2023년 제104회 전국체전과 제43회 전국장애인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다시 한번 전남이 크게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기 위해 각계각층의 역량을 결집해 나가고 있다.


-역대 최고 성공대회 준비 착착-
전국체전 개최까지 이제 300일이 채 남지 않았다. 전남도는 남은 기간 동안 소홀함이 없이 완벽하게 준비해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역대 최고의 대회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각계각층의 역량을 결집해 분야별·단계별 최선을 다해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전국체전이 온 국민이 함께하는 화합과 감동의 스포츠 대축제의 장이 돼 대회 비전인 ‘생명의 땅 전남에서 하나되는 힘찬 대한민국’을 꽃피우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획기적인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104회 전국체육대회는 오는 10월13일부터 19일까지 주 개최지인 목포시를 중심으로 22개 시·군 65개 경기장에서 49개 종목이 치러진다. 이어 열리는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11월3일부터 8일까지 6일간 12개 시·군 36개 경기장에서 31개 종목이 분산 개최된다. 양 대회에 참가할 선수와 임원은 3만9천여 명에 이른다.

전남도는 2019년 8월 22개 시·군에 경기종목별 경기장 배정을 한 후 주 경기장인 목포종합경기장 건립 등 5개 경기장의 신축과 51개 경기장을 개·보수하는데 총 2천25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오는 7월까지 모든 경기장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전남 비전과 정체성을 반영한 독창적인 개·폐회식을 준비한다.

전남도는 최근 ‘제104회 전국체전과 제43회 전국장애인체전’ 개·폐회식 총감독으로 연출가 박명성씨를 위촉했다. 　

목포 대양동 산124번지 일원에 대지면적 17만1천466㎡, 지상 3층, 연면적 1만6천689㎡, 관람석 1만6천756석 규모로 조성되고 있는 제104회 전남 전국체육대회 주경기장인 목포종합경기장 조감도.

오는 7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인 현장 사진.

- 유관기관 하나돼 붐 조성 ‘박차’ -
대회 조직위는 지난해 12월6일 창립총회를 열고 출범했다. 대회 조직위는 전남도 각 실·국사업본부와 전남도교육청, 전남도경찰청, 전남도체육회, 전남도장애인체육회, 22개 시·군 등으로 구성된 17개 집행부를 구성·운영해 대회 실무 준비를 추진하고 있다. 조직위는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위원장으로 국회의원, 언론·방송, 경제·금융, 문화예술, 체육, 직능단체 등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인사 138명으로 구성, 전국체전의 준비와 운영 전반에 대한 지원과 홍보활등 등 다양한 분야의 협조와 자문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전남도는 지난해 12월15일 목포역 광장에서 2023년 전국체전의 사전 붐업 조성과 성공개최를 다짐하는 D-300일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2023 전국체전의 공식 마스코트인 ‘생명이’와 ‘으뜸이’를 형상화한 카운트다운 시계탑이 첫 선보였다. ‘카운트다운 시계탑’은 목포역 광장에 대회 종료 시까지 비치돼 전국에서 목포를 찾는 수많은 방문객들과 도민들에게 2023년 전국체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끄는 역할을 하게 된다.


- ‘도민과 함께하는 화합, 감동, 희망체전’-
전남도는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의 목표를 ‘도민과 함께하는 화합, 감동, 희망체전’으로 정하고 이를 통해 ‘생명의 땅 전남에서 하나되는 힘찬 대한민국’을 그리고 있다.

이를 위해 4대 중점 추진 과제를 선정했다.

첫째 ‘도민이 함께 만들고 참여하는 도민화합체전’을 준비하고 있다. 전 도민이 하나 돼 참여하는 성화 봉송을 위해 다양한 계층의 성화주자를 선발해 시·군 명소를 순회하게 할 계획이다.

도민위원회, 도민 서포터즈, 자원봉사단을 구성·운영해 활발한 소통과 교류를 통해 함께 만들고 참여하는 체전을 구상하고 있다.

둘째, ‘자연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문화관광체전’이다. 2022-2023 전남도 방문의 해와 연계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체전과 함께 즐길 축제와 관광콘텐츠를 구성·홍보하는 것이다.

셋째, ‘진심 어린 환대 분위기 조성으로 국민감동체전’을 지향하고 있다. 친절·위생·편의를 갖춘 숙박과 음식점 환경을 조성하고 참여 선수단의 이동수단 확보를 통해 더 빠르고 더 편리한 교통을 지원한다. 경기장 등 체전시설물 안전점검 및 감염병 상시 감시체계 유지로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안전한 체전 구축에 주력할 방침이다.

넷째, ‘더 위대한 전남으로 나아가는 미래희망체전’이다. 전남의 글로벌 에너지, 첨단 전략산업과 농수축산업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세계는 전남을 주목하게 하고, 전남은 무한한 잠재력과 세계적인 경쟁력으로 세계로 나아가는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도록 준비하는 것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전남의 맛과 멋, 매력을 보여주는 국민감동체전을 목표로 환대분위기 조성에 집중해 전남이 갖고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고, 도민의 역량을 한데 모아서 올림픽에 버금가는 멋진 전국체전이 되게 하겠다”고 대회 준비 의지를 밝혔다.


<제104회 전남 國體 주요 경기장>

배드민턴 전종별 경기가 열리는 화순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요트 전종별 경기가 열리는 여수 소호요트장

자전거 트랙 전종별 경기가 열리는 나주 사이클경기장

사격 전종별 경기가 열리는 나주 국제사격장

수영 전종별 경기가 열리는 목포실내수영장

양궁 전종별 경기가 열리는 광주국제양궁장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