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연초부터 음주운전 사고 잇따라 40대, 5·18센터 출입문 파손·30대, 도로 경계석 들이받고 잠들어 안재영 기자

2023년 01월 02일(월) 19:47

광주에서 연초부터 음주운전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2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A(40대)씨를 입건했다.

A씨는 이날 오전 4시10분께 광주 서구 쌍촌동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SUV 차량을 몰다가 5·18기념문화센터 출입문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차량은 건물 1층 내부까지 들어와 맞은 편에 있는 지하 주차장 출입문까지 들이받은 뒤 멈춰 섰다.

사고로 A씨는 경미한 부상을 입었고 기념센터 출입문 등이 파손됐다.

음주 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장 검거된 A씨는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은 기억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광주 북구에선 술을 마신 채로 운전대를 잡다가 도로 위에서 잠든 B(30대)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B씨는 이날 오전 2시13분께 북구 장등동 도공고개 인근 도로에서 술을 마신 뒤 운전을 하다 도로 갓길 경계석을 들이받았다.

이후 B씨는 그대로 잠이 들었고, 도로에 차량이 멈춰 서 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다.

조사 결과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B씨를 귀가시킨 경찰은 추후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