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모 신임 광주문인협회장 “지역 문단 화합 이끌어 문화 발전 돕겠다” 소통 강조…광주문학 원고료 상향 등 공약 제시 협회 부설 평생교육원 개설·광주문학사 발간도 최명진 기자

2023년 01월 03일(화) 19:40

“우리 광주문인협회가 지역 문단의 화합을 바탕으로 광주문화를 발전시켜 나가는 중요한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광주문인협회 신임 회장에 이근모(73) 시인이 선출됐다.

이 신임회장은 최근 광주예총 방울소리공연장에서 열린 제14대 광주문인협회장 선거에서 414표 중 183표를 얻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이 신임회장은 광주문인협회의 ‘소통’을 강조하며 총 10가지 선거공약을 내세웠다.

10가지 공약은 ▲광주문학 원고료 상향 ▲연회비 합리적 조정 ▲계간인 광주문학 격월간으로 발간 및 출판등록 문학지 전환 ▲국비, 지방비 보조사업 아이템 개발로 사업 확충 및 재정 증대 방안 강구 ▲4차 산업정책 기반 회원 작품 콘텐츠화 및 예술인 창작지원금 신청 업무 대행 ▲시화의 거리 조성 ▲문학·음악·미술·공연 연계 문학대잔치 추진 ▲회원 작품 대상 낭송대회 개최 ▲광주문학사 발간 및 회원 문인 활동 조명 ▲회원 간 소통 강화 등이다.

이 신임회장은 “문인협회는 진정한 문인들의 정서를 소통하는 공간이어야 함에도 마치 정치판 같은 분위기로 변화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이러한 정서를 화합의 공간으로 변화시키고 문인들의 진정한 창작 공간 분위기로 전환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광주문인협회 회장선거 입후보 당시 출마의 변으로 ‘소통과 화합’을 강조했다”며 “이를 위해 광주문학 원고료 확대를 우선과제로 삼고, 광주문인협회 부설 평생교육원을 개설해 시민들과 소통하는 기회를 넓히는 등 우리 문인들이 지역 문단 내에서 지평을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 신임회장은 “우리 문인협회 회원들이 서로 편 가르기하지 않고 문인으로서 한 마음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광주문학이 걸어온 길을 조명하고 광주 출신 대표 문인들의 작품을 조명하는 내용의 ‘광주문학사’ 발간, 문학 전문지식 함양을 위한 세미나와 포럼 개최 등 사업을 앞으로 3년간 연차별 계획에 맞춰 순차적으로 이행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이 신임 협회장의 임기는 이달부터 3년간이다.

한편, 이근모 신임회장은 월간문학공간 시, 격월간 현대문예 시조로 등단했으며 광주시인협회장, 광주문인협회 부회장, 세계모덤포엠작가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서은문병란문학연구소 수석 부이사장, 국제PEN 한국본부 회원 및 광주지역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월간 모던포엠 문학상 본상, 광주시 시문학상, 제6회 세종문화예술대상 등 수상경력이 있으며, 저서로는 시집 ‘12월 32일의 노래’, 칼럼집 ‘이근모의 시와 이야기’ 등이 있다./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