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발 코로나 선제 관리·접종 홍보 집중 ●중대본 코로나19 대응·동절기 접종 계획 발표 오복 기자 |
| 2023년 01월 03일(화) 19:53 |
정부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발 해외유입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선제 대응에 나섰다.
또 동절기 예방접종 독려를 통해 빈틈없는 방역체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최근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부처,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중국 관련 코로나19 동향 및 대응계획 ▲코로나19 동절기 집중 접종기간 운영실적 및 향후 계획 등을 논의했다.
코로나 확산 상황에서 중국이 공식 통계 발표를 중단해 불확실성이 증가됐고, 해외 입국자 시설 격리 중단 등 방역 완화 조치가 예정돼 있는 상황으로 중국발 해외 유입 확진자도 최근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 지난해 11월에는 19명이던 중국발 확진자가 12월에는 29일 기준 278명을 기록했다.
이에 정부는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오는 2월 말까지 방역 강화 조치를 시행한다. 기간은 추후 연장될 수 있다.
먼저 ▲입국 전 단기 비자 발급을 제한하고, ▲중국발 항공편 추가 증편 제한 ▲입국 사전검사(PCR48시간 또는 전문가용RAT24시간)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Q-CODE) 이용 의무화를 시행한다.
또 입국 후에도 1일 이내 PCR검사를 시행하고, 단기 체류 확진자는 임시시설에 격리해야 한다.
아울러 최근 확진자, 위중증·사망자가 모두 증가하고, 중국의 코로나19 유행상황이 불확실한 점 등을 고려해 코로나19 집중접종기간 종료 후에도 접종 홍보를 지속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감염취약시설에서 52.4%(약 41만건), 60세 이상에서 30.7%(약 387만건)로 나타났다.
동절기 집중접종기간(11월 21일부터 6주간) 동안 전남이 감염취약시설(63.1%), 60세 이상(38.8%)에서 가장 높은 접종률을 보였다.
집중접종기간 상승폭이 가장 높은 시도 감염취약시설은 대구(42.3%p↑), 60세 이상은 경북(16.0%p↑)으로 확인됐다.
또 시설별로는 대상자 규모가 큰 요양병원·시설의 접종률 증가(17.7%→52.7%)가 전체 감염취약시설 접종률 상승을 견인했다. 이어 노숙인 시설(60.7%), 결핵·한센인 시설(58.2%), 노인주거복지시설(57.6%) 순이었다.
지영미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지자체·의료계의 노력과 국민의 접종참여 덕분에 아직까지 일률적인 거리두기 없이 동절기 재유행에 대응해왔다”며 “집중접종기간 종료 후에도 건강취약계층에 대한 접종 필요성은 줄어들지 않는 만큼, 60세 이상과 감염취약시설 거주자께서는 접종에 반드시 참여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중국 코로나 상황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인천공항 타겟 검역 대상에 중국을 추가(2022년12월16일)하고, 확진자에 대해서는 전수 유전체 분석을 실시해 변이 모니터링도 강화했다./오복 기자
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