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공사 女핸드볼, 통합우승 향한 대장정 돌입 6일 경남개발공사와 첫 경기 “개막 축포 쏜다” 우리, 한 번도 가보지 않는 그 ‘길’ 가보자 지난 시즌 통합 2위 자부심…실력·자신감 ‘↑’ 강도 높은 동계훈련…‘올해는 더 높은 곳으로’ 박희중 기자

2023년 01월 04일(수) 19:27

오는 6일 경남개발공사와의 2022-2023 SK핸드볼코리아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4일 결전지로 떠나는 광주도시공사 선수단이 파이팅을 외치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광주도시공사 여자핸드볼팀(이하 광주도시공사)이 창단 첫 우승을 향한 힘찬 첫발을 내딛었다.

오세일 감독이 이끄는 광주도시공사는 오는 6일 오후 4시 경기도 광명실내체육관에서 경남개발공사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5개월 간 2022-2023 SK핸드볼코리아리그 대장정에 나선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차지한 광주도시공사는 SK슈가글라이더즈와 함께 2강으로 꼽힌다.

올 시즌은 각 팀들이 활발한 트레이드와 FA를 통해 전력을 보강한 만큼 부담도 되지만 지난 시즌 기세를 이어 시즌 첫 우승을 목표로 그 어느 때보다 힘들고 강한 동계훈련을 소화했다.

광주도시공사는 지난해 10월 전국체전을 마친 뒤 광주 빛고을체육관에서 체력 강화와 개인 기술 능력 향상 등 개인훈련에 집중했다. 지난해 12월14-21일 제주 전지훈련에서는 상황별·포지션별 전술훈련과 조직력 다지기, 실전 경기 감각 등을 끌어 올렸다.

이어 광주빛고을체육관에서 노마크 찬스와 팀 세트 플레이 등 전술 보완 훈련을 진행, 최상의 경기력을 구축했다.

4일 결전지 광명실내체육관으로 이동한 선수단은 현지 적응 능력 향상과 맞춤형 전술훈련 등 마지막 조직력 점검에 나선다.

경남개발공사와의 개막전 앞둔 광주도시공사는 자신감에 차 있다. 지난 시즌 통합 2위를 이끈 에이스 강경민(센터백)과 원선필(피봇), 손민지(콜키퍼), 서아루(레프트윙), 김지현(레프트백), 정현희(라이트백), 송혜수(센터백) 등 기존 선수들이 건재한 데다 신인드래프트서 김수민(라이트윙)과 나지현(라이트윙) 영입과 김금순(피봇)의 재입단으로 전력이 한층 탄탄해졌기 때문이다.

또 오세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19-2020시즌부터 첫 경기에서 패한 적이 없고 지난 시즌 경남개발공사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2승 1패로 앞서 ‘해볼만 하다’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경남개발공사와의 개막전 승리를 위해선 부담감 극복과 상대 골키퍼 오사라를 얼마나 뚫느냐가 관건이다.

오사라는 지난시즌 정규리그 세이브 287개로 1위를 차지하며 여자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국내 최고의 골키퍼다.

오 감독은 “첫 경기다 보니 나도, 선수들도 부담감을 느끼지만 이겨야 한다는 부담을 떨쳐내고 우리만의 플레이를 한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본다”며 “상대 골키퍼 오사라를 얼마나 공략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 같다. 오사라의 슛 방어 자세를 분석하고 연습한 게 본게임에서 효과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