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매일신문 신년콘서트 ‘2023 희망을 노래하다’ 성료 ‘리틀 주현미’ 배아현·진이랑·빅맨싱어즈 감동 공연 선사 학대피해아동 돕기 성금 기탁으로 새해 따뜻함 전하기도 문화예술 향기 가득한 무대…웃음꽃 활짝 최명진 기자

2023년 01월 05일(목) 19:22

계묘년(癸卯年) 새해를 맞아 신년콘서트 ‘2023 희망을 노래하다’가 5일 오후 빛고을시민문화관 대공연장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김애리 기자

“희망찬 노래들로 새해를 기분 좋게 맞이한 것 같아요.”

광주매일신문 신년콘서트 ‘2023 희망을 노래하다’가 5일 오후 6시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 대공연장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광주매일신문이 주최·주관하고 광주·전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한 이날 공연에는 다문화 가족, 장애인 등 문화 소외계층과 광주 시민 등 300여명이 함께 했다.

이날 콘서트는 신나는 트로트 무대부터 심금을 울리는 명곡, 낭만적인 팝페라 공연까지 다채롭게 꾸며졌다.

본 공연에 앞서 가수 진이랑이 대중가요 ‘연안부두’를 부르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리틀 주현미’로 불리우는 트로트 가수 배아현의 무대가 잇따라 진행됐다. 배아현은 이날 이미자의 ‘황포돛대’로 첫 무대를 올렸다. 이어 자신의 활동 수록곡 ‘24시’, ‘백년초’, ‘선비 좋아마세요’, ‘배띄워라’ 노래를 부르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어지는 게스트 무대로 팝페라 그룹 빅맨싱어즈가 힘찬 선율과 멜로디의 ‘볼라레’(volare) 공연을 선사했다. 마지막 무대는 가수 배아현이 장식했다. 백난아의 ‘찔레꽃’ 노래를 비롯해 ‘훨훨훨’, ‘꽃바람’, ‘밤열차’, ‘흑산도 아가씨’, 트로트 메들리까지 열창하며 객석을 뜨겁게 달궜다.

모처럼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은 음악의 감동을 함께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울러 첫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가수 배아현은 이날 ㈔자비신행회를 통해 학대피해아동 돕기 성금 500만원을 기탁해 더욱 따뜻함을 더했다.

친구와 함께 공연을 관람한 조연님(63)씨는 “간만에 신나는 무대로 가득한 콘서트를 한껏 즐겼다. 공연 자체도 오랜만인데 트로트 메들리부터 팝페라 공연까지 기억에 남는 무대들로 꾸며졌다”며 “오늘 공연은 코로나19로 힘들었던 지난 시간들을 위로하는 것만 같았다. 다음에도 이런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편과 함께 공연을 관람하러 온 김기인(60)씨도 “젊고 실력 있는 가수가 선사하는 따뜻한 공연을 관람하고 기분 좋게 돌아간다”며 “희망찬 새해와 어울리는 기분 좋은 무대였다. 이 기운을 받아 올 한해를 행복하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