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수의 광주땅 '최초' 이야기](74)컴퓨터·PC방 1978년 삼양타이어 FACOM230 38대 설치 김경수 향토지리연구소장·문학박사 |
| 2023년 01월 05일(목) 20: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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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1979년 과학기술처 ‘컴퓨터총(편)람’을 본다. 1969년 서강대 컴퓨터 처음 도입, 다음해 전자계산강습소 인허가 기준을 만든다. 1971년 교육과정령, 개정공포로 이듬해 상업계고에 첫 전자계산일반은 필수과목이 됐다. 1970-1976년 정부전자계산소는 교육생 1천783명을 배출했다.
지금까지 밝혀진 광주최초 컴퓨터업체는 1973년 전화번호부에서 찾은 대의동 82번지 YWCA앞 총무처 지정, 광주전자계산소(김일두)다. 박스광고는 EDPS(콤퓨터) 프로그래머교육(KEP PUNCHEP)과 함께 공무원 교육지정기관임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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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장에서는 1974년 5월 목포상고에 Nova1이 든다. 광주 최초 컴퓨터는 삼양타이어에 1978년 2월 FACOM230 38대가 설치된다. 대학은 전대와 조대에 5월 HP3000Ⅱ 각 192·256대가 들어간다. 계림동 광주상고생은 1983년 처음 컴퓨터를 접했다.
1990년 판 ‘약진하는 광주교육’에 컴퓨터 교육의 활성화 제목 아래 시설확충 현황자료가 적혀있다. 1986년 각급학교 컴퓨터는 806대다. 고교 474대, 국교 210대, 중학교 121대다. 1990년 7월 기준은 고교 1천169대, 국교 1천52대, 중학교 822대 등 총 3천43대다.
당시 컴퓨터는 8·16비트로 1988년 농성국교, 충장중, 광주일고가 시범학교로 지정된다. 그해 제1회 학생 컴퓨터 경진대회가 열린다. 참가자 182명 중 40명이 표창을 받았다. 교사 14명과 학교표창도 2개교에 수여됐다. 다음해 제2회 때는 고교생 40명도 참가해 19명이 상을 수상했다.
1988년 무등일보는 CTS(Computerized Typesetting System)로 신문을 제작한다. 신명시스템즈는 1987년 국내 최초로 Mac시스템과 SM폰트를 개발, 신문에 전자출판시대를 연다. 다음해 한국 최초로 매킨토시 시스템을 도입한 곳이 무등일보다.
1980년대 한국전기통신공사 전남지사 책에 컴퓨터 관련업체가 수록돼 있다. 주변기 제조사로는 신안동 5-3번지 한국전자계산㈜ 광주지사, 120-2·6번지 동화상사, 충장로1가 13-3번지 유노우컴퓨터, 대인동 27-237번지 중앙전산이 보인다.
프로그램개발과 기록매체는 풍향동 603-10번지 대승시스템, 누문동 65-1번지 미성컴퓨터, 금남로3가 1-11번지 동아컴퓨터가 있다. 교보빌딩 옆 미성(정영웅) 광고가 돋보인다. Tele Video System호남대리점에 8·16Bit, Apple, IBM, 호환기종·주변기기·소모품, 소트트웨어개발이다.
학원은 장동 58-55번지 연합컴퓨터통신학원(금성반도체 호남총판)을 포함 광산동 78-1번지 옛 전남매일 4층 신라, 유동 109-15번지 광주콤퓨터(김일두), 109-19번지 전남, 대인동 323-8번지 대성, 계림동 98-98번지 동원, 운암동 852번지 명성, 대의동 54-12번지 삼성, 궁동 1-3번지 우성, 54-3번지·용봉동 161-48번지 현대, 주월동 967-6번지 중앙이다.
판매업체 21개는 동·지번과 상호를 나열한다. 대인동 27 금성계전·동아콤퓨터·동양비디오컴퓨터·바우컴퓨터·신라전자·한국전자, 316-7 대흥데이터, 충장로3가 1-2 금성컴퓨터광주출장소, 광산동 790 금성파일컴퓨터, 수기동 61-2 썬컴퓨터뱅크, 73-11 비트컴퓨터, 유동 109-15 삼보컴퓨터 아주지사, 109-19 삼성퍼스널콤퓨터, 금남로2가 2-11 한국시스템, 4가 21번지 한국안전씨스템, 5가 127 아이비엠광주사무소, 152 컴퓨터, 금동 187-2 한국전산교육자료사, 화정동 821-20 코리아컴퓨터타운이다.
1982년 9월 공용터미널 남동쪽 200m거리, 대인동 27번지에 반도전자 도매상가가 뜬다. 대지·건축·연면적 2천536·1천729·1만506㎡ 지하 1층·지상 5층 건물에 각층마다 70개 가게가 입점한다. 컴퓨터 판매점은 지하에 1980년대 말 60여개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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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10월11일 반도 북서편 100m, 터미널이 지척인 금남로5가 1-5번지에 금남상가타운(전자랜드)이 등장한다. 지하 3층·지상 9층, 대지·건축·연면적 1천872·1천153·1만2천37㎡ 건물 2·3층에 1998년 63개 컴퓨터 점포가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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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서구 화정동 12-17번지, 삼익맨션과 광천터미널 간에 금호월드가 선다. 종합건축(종현)이 설계하고, 금호건설이 시공한 건물은 대지·건축·연면적 7천173·3천926·5만8천019㎡ 크기, 지하5·지상7층(상가) 8-15층(오피스텔)이다. 2000년 본궤도에 올라 2023년 컴퓨터 관련 업소는 4·5층에 금당·세진·금화(201시스템)를 포함 100여개가 있다. 200만원대 조립품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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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명감에 57개 컴퓨터 취급업체가 수록돼 있다. 동구가 31개로 가장 많고 북구 16개, 서구 9개, 광산구 1개다. 상호에 컴퓨터를 단 곳은 중흥동 721-8 동성(광주)을 비롯해 13개고, 시스템은 금남로4가 81-2 호남정보(류명)을 포함 6개다. 금남로5가 55-1한국IBM(조인택)과 농성동 645-21 한국MIC(손의묵)도 보인다. 삼성전자 전남특판상사(이주연)는 유동 106-19번지에 있다.
수필가 김수봉은 ‘컴맹아저씨’에 “현대인이 컴퓨터를 모르는 건 지난날 문자를 모르는 것과 같다”면서 ‘손퓨터’라 했다. 대학생 중심 PC통신 컴퓨터동호회가 뜬다. 1989년 천리안, 1992년 하이텔 빛고을동호회가 그 예다.
2023학년 광주 일반대학 컴퓨터관계 모집생은 조선대 263명을 포함 569명이다. 1979년 조대 전산기공학과가 창설된다. 1990년 컴퓨터공학과로 변경하고, 1999년 정보과학대학은 현재 IT융합대학이다. 전남대는 1984년 계산통계학과를 전산통계학과로 개명하고, 이듬해 공대에 전자공학과를 설치한다. 1998년 정보학부를 컴퓨터정보학부, 다음해 전자공학과를 컴퓨터공학과로 전환하고, 소프트웨어 공학부도 만든다. 호남대는 1984년 전산통계학과를 출범하고, 1996년 컴퓨터공학과로 바꾼다. 2005년 공과대학을 정보통신대학으로 변경한다. 2016년 ICT융합대학, 2018년 4차혁명 혁신선도대학 사업단에 참여한다.
1990년대 중반 광주에서 발행된 월간지에는 ‘무진무궁·팔방미인·미디어혁명·정보의 바다’라며 컴퓨터가 몰고 올 세상에 대한 예견기사가 줄을 이었다. X세대, 홈쇼핑, SOHO·멀티시대, 온라인채팅(오작교), 도메인·사이트, Yahoo, 전자도서관, 넷스케이프(북마크), 전자민주주의, SF소설, 컴퓨터그래픽·에니메이션, 인터넷 바둑, PC노래방·전자음악….
현재 영업중인 PC방은 795개다. 북구가 260개로 가장 많고, 광산구 226개, 서구 174개, 남구 87개, 동구 48개다. 광주지역은 2007년 PC방이 인가된다. 광주 최초로 6월13일 용두동 306번지 아이러브, 문흥동 736-7번지 VIP, 임동 97-98번지 데미안이 함께 문을 연다. 29일은 월곡동 510-15번지 Xpeed, 7월3일 산수동 522-11번지 샵, 4일 진월동 274-4번지 노블레스, 25일 풍암동 1116번지 E-dream이 뒤따랐다.
현업 중인 곳으로는 2007년 7월23일 진월동 294-17번지 대주2차아파트 서편 신흥빌딩 2층 블랑, 9월7일 중흥동 361-5번지 전남대 후문 아이팝과 쌍촌동 985-1번지 옛 호남대 건너편 아일랜드가 오래됐다. 1시간 1천원, 카페같이 이용한다고 조준호·이주영(23)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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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향토지리연구소장·문학박사
김경수 향토지리연구소장·문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