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조의 2연승’ 광주도시공사 “출발이 좋다” ‘에이스’ 강경민·‘철벽’ 손민지·박조은 맹활약 경남개발공사·대구시청 연파…2强 저력 과시 박희중 기자

2023년 01월 08일(일) 19:27

광주도시공사 강경민이 지난 6일 열린 SK핸드볼코리아리그 경남개발공사와의 개막전에서 상대 수비진을 뚫고 강슛을 날리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광주도시공사 여자핸드볼팀(이하 광주도시공사)이 2022-2023시즌 SK핸드볼 코리아리그에서 쾌조의 2연승을 달렸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 챔피언결정전 준우승팀 광주도시공사는 8일 경기도 광명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1라운드 대구시청과의 경기에서 24-18로 이겼다.

공격에서는 주포 강경민이 9골, 6도움 맹활약을 펼쳤고, 수비에서는 수문장 손민지, 박조은이 위기 때마다 슈퍼 세이브를 연발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손가락 부상에도 든든한 수비와 함께 4골 1도움으로 힘을 보탠 원선필은 경기 MVP에 선정됐다.

전반 초반 실책으로 잠시 흔들렸지만 골키퍼 손민지의 선방과 강경민의 연속골로 동점을 만들었고, 김금순의 미들 속공으로 첫 리드를 잡았다.

이후 엎치락 뒤치락 상황에서 손민지의 선방과 연속 득점으로 전반을 14대10으로 마쳤다.

후반전은 골키퍼 손민지, 박조은의 슈퍼세이브가 빛을 발했다.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대구시청 공격을 차단했고, 찬스 때마다 득점을 터뜨리며 24대15를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오세일 감독은 이슬기, 방민서 등 백업 선수들을 고루 투입하며 24-18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광주도시공사는 앞서 지난 6일 개막전에서는 강경민, 김지현, 송혜수가 17골 합작하며 국내 최고 골키퍼 오사라가 버틴 경남개발공사를 28대25로 제압,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오세일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노마크 찬스도 적잖았고, 결정적인 슛 찬스도 많았는데 자잘한 실수들이 나오는 바람에 전반전을 어렵게 끌고 간 것 같다. 이겼지만 만족스러운 경기내용은 아니었다”면서 “외부에서 우승팀이라는 얘기가 나오면서 선수들이 부담을 갖지 않았나 하는 걱정스런 부문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최대한 보강해 오는 13일 SK전에 나서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