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지사, 광역상수도 공급 등 가뭄 근본 대책 강조 완도 금일읍 섬 제한급수 현장 점검 김재정 기자

2023년 01월 08일(일) 19:45

극심한 가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8일 오전 섬 지역 상수도 공급대책 점검을 위해 완도군 금일읍 척치제를 방문한 김영록 전남지사가 비상급수 추진현황 등에 대해 설명 듣고 있다.<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는 8일 장기 가뭄으로 제한급수를 하는 완도 금일읍 도서지역을 방문해 상수원 저수지(척치제)를 살피고 주민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가뭄에 지친 주민을 위로했다.

가뭄이 장기화 되면서 지난해 5월부터 완도 금일·노화·보길·소안·넙도 등 도서지역은 상수도 제한급수를 하고 있다.

금일은 11월 7일부터 ‘2일 급수+4일 단수’, 노화·보길은 11월 23일부터 ‘2일 급수+4일 단수’, 소안은 11월 1일부터 ‘2일 급수+5일 단수’, 넙도는 5월 16일부터 ‘1일 급수+6일 단수’를 시행 중이다.

그동안 전남도는 완도에 가뭄대책비 73억원(특별교부세 65억원, 예비비 8억원)을 지원해 급수차 운영, 해수담수화 시설, 대형 관정 개발 등 가뭄 해결에 총력을 기울였다. 또한 지난달 27일 민생 대책으로 섬 10곳에 해수담수화 시설을 설치하고 절수기기 보급을 위해 7억원을 지원, 물 절약 생활화 실천을 유도하고 있다.

하루 철부선 4대와 급수차 30대를 운영, 2천t의 저수지 물을 채우고 있다.

완도지역 제한급수를 시행 중인 도서지역에 해수담수화시설, 대형 관정 개발 등이 2-3월까지 조기 준공되면 현재 물 사용량 이상으로 공급이 가능해 주민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김영록 지사는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항구 대책인 노화·보길, 약산·금일 광역상수도 공급사업이 신속히 추진돼야 한다”며 “도민들은 가뭄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잘 견디면서 절수에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