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권역별 대선거구제 도입해야” 진보당 전남지역 출마 예정자들 촉구 김재정 기자

2023년 01월 09일(월) 19:49

내년 4월10일 치러질 제22대 총선 진보당 전남지역 출마 예정자들이 권역별 대선거구제 도입을 촉구했다.

이성수(순천·광양·곡성·구례갑)·유현주(순천·광양·곡성·구례을)·여찬(여수시을)·안주용(나주·화순) 출마 예정자는 9일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승자독식의 소선거구제는 망국적 선거 제도로 정치개혁의 대상”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진보당 전남도당은 지난해 12월 이들 4명을 내년 총선 출마 후보로 선출한 바 있다.

이들은 “현재 기득권 보수 양당에서 언급되는 ‘중대선거구제’는 거대 양당의 나눠 먹기 방안으로 결코 정치개혁 방안이 될 수 없다”며 “17개 광역시·도를 권역으로 묶어 권역마다 10명 안팎을 선출하는 권역별 대선거구제(스웨덴식 비례대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현행처럼 지역구에서 후보에게만 찍는 것이 아니라 정당과 후보를 모두 찍을 수 있도록 해 정당별 득표율에 따라 해당 정당의 의석수를 먼저 확정한 후 각 정당의 당선자는 후보자별 득표순으로 결정하는 방식”이라며 “‘사표’가 거의 없고 정당의 득표와 의석이 거의 100% 일치해 민심이 온전히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대출금리 인하와 횡재세 도입을 시작으로 서민경제를 살리겠다”며 “이를 위해 서명운동, 상가 방문, 1인 시위, 정당 연설회 등을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횡재세는 일정 기준 이상의 이익을 얻은 법인이나 자연인에 대해 초과분에 보통 소득세 외에 추가 징수하는 소득세를 의미한다./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