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癸卯年 새해설계]공영민 고흥군수 “우주항공 중심도시 대도약 최선” 드론특화산단·드론엑스포 등 다양한 정책 추진 농업 디지털화 통해 선진농업 전진기지화 주력 김현지 기자

2023년 01월 10일(화) 19:36

“우주항공 중심도시 고흥으로 거듭나겠습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첨단 산업분야인 우주항공은 군의 미래를 책임져 줄 사업”이라며 “지난해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군민들의 저력을 하나로 모아 고흥이 한 단계 더 도약하고 변화·발전하는 해로 만들겠다”고 새해 군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지난해 지정된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에 민간인 발사체 산업단지가 50만평 규모로 들어서고 2031년까지 8개 분야 24개 핵심과제에 6천억원 규모의 국가 예산이 투입된다. 여기에 민간 발사장 핵심 기반시설, 우주발사체 사이언스 콤플렉스와 같은 우주체험, 교육시설 등이 조성된다. 생산유발효과 2조6천66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조1천380억원, 고용유발효과 2만785명 등이 기대된다.

K-UAM(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 챌린지 테스트베드로 최종 선정돼 국비 113억원을 투입해 상반기까지 UAM기체를 실증할 수 있는 인프라를 조성한다.

드론센터에 입주한 15개 기업을 드론앵커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드론특화산업단지, 드론엑스포 등 우주항공 중심도시 고흥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드론 중심도시의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군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살만한 가치가 있는 땅으로 만드는 복안도 내놨다. 광주에서 고흥읍을 거쳐 나로우주센터까지 가는 87.7㎞ 직선 고속도로와 KTX를 고흥역·녹동역에 만들 수 있도록 투트랙으로 진행한다.

이 밖에 고흥-완도 간 연륙·연도교 건설과 고흥 도양-득량도-장흥 수문 간 연륙·연도교 건설 사업을 조속 추진하고 농어촌버스 운행노선 개편, 터미널 공영화 및 노후시설 등 대중교통 편의성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정부의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과 연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관광 인프라 구축으로 관광객 1천만명 시대를 달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

우주체험·교육시설과 리조트가 들어서면 미국 케네디우주센터와 같이 관광객이 급증해 인구 10만명의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3.8면’이 바다인 지리적 특성을 활용해 유람선 투어, 요트 투어를 위해 녹동 등에 마리나항 구축, 고흥만의 1.2㎞ 활주로를 활용한 경비행기 항공투어 등 이색적이고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한다.

지난해 준공한 스마트팜 혁신밸리 주변에 70-80만평의 대규모 첨단 농수축산 스마트팜 밸리를 조성해 취업 창업농을 육성하고 수출 전진 기지화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

고흥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농수축산물을 브랜드화하고 6차 융복합산업으로 육성, 고부가가치화 한다는 구상이다. 고흥 농수축산물 판로 개척에도 주력해 농어민들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고흥은 65세 이상 인구가 43.1%로 전국 최고 고령지역이다. 가정방문 노인전담 주치의제, 70세 어르신 건강검진비 지원 등 촘촘한 노인복지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복지 사각지대 발굴, 여성친화도시 지정, 아동복지시설 개선을 추진해 각 분야의 복지를 꼼꼼하게 챙겨 군민 삶의 질 향상에 힘쓴다.

공영민 군수는 “정부는 2023년을 우주경제 원년으로 삼았다”며 “우주항공 중심도시 고흥에 집중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등 대한민국 역사에서 새로운 가능성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