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광주·전남 현안 이것만은 '꼭'](3)광주·전남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전국 유일 ‘공동 신청’ 예정…상반기 발표 촉각 박선강 기자 |
| 2023년 01월 11일(수) 19: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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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는 광주시·전남도의 민선 8기 상생 협력 1호 사업으로 최대 현안 중 하나다. 특히 광주시·전남도는 K-반도체 전략 중심의 수도권·중부권 메모리반도체 생산시설 증설과 영남권 전력반도체 생산시설 증설에 따른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호남권 특화단지가 필요하다고 유치전에 총력을 쏟고 있다.
광주시·전남도는 올해부터 오는 2032년까지 10년 간 총 5조원(국비 1조7천억원, 지방비 1조원, 민자 2조3천억원)을 투입해 300만평 규모로 국가전략산업인 반도체 특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반도체 생산기업과 협력을 통한 시스템 반도체 산업 거점 조성 및 지속 가능성 확보를 통한 지역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2월 26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 절차를 시작한 데 이어, 지난 10일 특화단지 지정 신청 요건과 절차 등에 관한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는 서울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광역지자체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적으로도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모양새다.
산자부는 오는 2월27일까지 특화단지 수요 신청을 받은 뒤 육성 계획서를 기반으로 전문위원회의 사전 검토, 평가와 함께 현장실사와 발표평가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특화단지 발표는 올해 상반기에 이뤄질 전망이다.
광주시·전남도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공동 신청키로 방침을 정하고 2월 중 관련 서류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광주시·전남도는 지난해 9월27일 ‘광주·전남 반도체산업 육성 공동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정부의 지정 절차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광주·전남지역이 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안전·확장·편의·균형성을 두루 갖춘 최적지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반도체 산업의 핵심 요소인 용수와 전력 공급이 원활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후보지 인근에 전력 40만㎾ 이상의 그리드가 위치하고 있으며 장성호와 동양호가 연결돼 있어 하루 27만t 이상의 충분한 용수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전남의 해상풍력과 태양광발전단지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국내 유일의 RE100 반도체 특화단지를 실현할 수 있다는 점 역시 광주·전남 만이 갖는 차별점이다.
광주 AI산업·자동차 데이터 산업, 전남 에너지산업·우주항공 데이터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는 게 시·도의 입장이다.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의 필수 요소인 기업 유치의 경우 반도체 기업이 정착할 수 있도록 투자 여건에 맞는 공동 지원 조례를 제정해 ▲부지 무상 제공 ▲보조금 지원 ▲인허가 단축 ▲반도체 공동연구소 ▲원스톱 민원서비스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시·도는 대학-지자체 간 인력 양성 협업 체계를 구축해 반도체 관련 학과 신설과 융합 교육과정 운영 등을 통해 반도체 전문 인력 공급 체계를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박창환 전남도 정무부지사는 이달 2일 광주상공회의소 주최 신년인사회에서 “전남과 광주가 상생 1호 협력사업으로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을 추진하며 초광역 경제동맹 구축을 위한 힘찬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향후 반도체 단지가 조성되면 반도체 관련 기업의 집적화, 전후방 연관산업이 획기적으로 발전해 지역 기업들의 도약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전남만 전국에서 유일하게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를 공동 신청할 것”이라며 “RE100 실현 가능성, 부지, 용수 등이 이미 준비돼 있는 만큼 충분히 활용해 반드시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선강 기자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