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환 시대…광주·전남 분야별 맞춤정책 마련해야” 광주전남연구원, 발전 방향·역점 추진과제 발표 스마트 제조혁신 등 지자체 차원 선제 조치 주문 박선강 기자

2023년 01월 11일(수) 19:54

전환적 변화에 따른 복합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 방향을 마련하기 위해 광주·전남의 행정·경제·사회 등 정책 환경도 한 단계 도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시됐다.

플랫폼 기반 스마트사회, 탈탄소사회, 저성장·저출산·고령사회로 급변하는 시대적 흐름에 대응한 지자체 차원의 선제적 조치가 필연적이라는 것이다.

광주전남연구원은 11일 ‘대전환 시대, 광주·전남이 나아갈 방향’을 특집 주제로 디지털전환, 지속가능한 전환도시, 생태계서비스 관점의 자연자원 관리 등 본격적인 대전환 시대 개막을 위한 분야별 전환정책과 사례를 고찰하고 광주·전남의 선제 대응을 위한 지역 발전 전략과 역점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한경록 책임연구위원은 스마트 제조혁신과 디지털전환을 위한 추진 과제로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XAI) 도입 ▲산업데이터 분석 플랫폼 구축 ▲수요기업 맞춤형 최적 스마트공장 보급 ▲Steel-AI 적용과 확산 ▲스마트 제조혁신 인력 양성 ▲ICT 기반 금형 등 뿌리산업 공정 혁신 ▲정부 스마트공장 예산 삭감 대응 등 7개 정책 방안을 제시했다.

문연희 부연구위원은 “디지털 전환이라는 시대적 조류에 따라 ‘디지털 전문인재 양성’이 지역 산업의 혁신 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디지털 인재 양성 인프라·프로그램을 지역에 우선 투자해 광주·전남이 인재 양성의 발전소가 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기업·대학·지자체 등 다양한 주체가 적극 참여하는 민·관 협력형 인력 양성 체계 구축을 통해 산업 맞춤형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신동훈·최우람 책임연구위원은 “전 세계 주요 도시는 환경·에너지 분야의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가능한 도시’와 ‘공유도시’의 연장선인 ‘전환도시’로 나아가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지속가능한 전환도시 정책 추진과 함께 범부처의 참여가 필요하고, 광주·전남 또한 광역도시계획, 도시·군계획 등 수립 시 전환도시 형성을 위한 성과 목표 설정 및 추진 과제 연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일권 부연구위원은 “자연자원 관리 측면에서 대기 정화, 여가 및 휴식 등 자연생태계가 제공하는 혜택을 강조한 ‘생태계서비스’를 중심으로 인식 전환과 공간 관리를 추진해야 한다”며 “생태계서비스를 고려한 시·군·구 환경 계획 수립과 국제보호지역 관리를 통해 도시환경 개선을 유도하고 지역 자연자원의 생태계 서비스 현황 평가를 수행해 관련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광주전남연구원의 ‘광주전남 정책연구’는 광주·전남과 관련된 특집 주제를 분기별로 선정해 지역의 핵심 현안 분석과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있으며, 연구원 홈페이지(http://www.gjeri.kr)를 통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