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신입생 ‘0’…전남 33개 초교 존폐 위기 신안 5곳 등 초교 14곳·분교 19곳 대책 시급 임채만 기자

2023년 01월 13일(금) 01:00

사진=연합뉴스

전남지역 33개 초등학교(분교 포함)가 2023학년도 신입생을 한 명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생 미달 사태는 저출산 등 인구소멸 위기에 직격탄을 맞고 향후 전남 학교에서 심화될 것으로 우려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2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등학교 14개교와 분교 19개교가 2023학년도 새 학기 입학생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신안이 5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진도·보성 각 4곳, 여수·해남 각 3곳, 순천·고흥·장흥·무안·영광·완도 각 2곳, 목포·구례 각 1곳 등이다.

지난해엔 본교 9개교와 분교 31개교 등 총 40개 초등학교에서 신입생을 받지 못했다. 본교 4개교와 분교 13개교는 2년 연속 신입생을 받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지역에는 본교 428개와 분교 43개 등 총 471개 초등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중·고교는 현재 신입생 배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도내 2개 중학교와 2개 고등학교에서 신입생이 없었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농산어촌 교육 인프라가 개선되지 않으면 입학생 부족 사태는 심화되고 학교 소멸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교육청과 각 지자체 등이 머리를 맞대 농산어촌 유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임채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