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무단횡단 사망사고 잇따라…경찰 “신호 준수” 당부 안재영 기자

2023년 01월 13일(금) 01:00

최근 광주 도심에서 무단횡단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0분께 서구 농성동 한 도로에서 보행자 A씨가 B씨가 몰던 승용차에 치였다.

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친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사망했다.

경찰은 A씨가 횡단보도가 없던 도로를 무단으로 건너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으로 입건된 B씨는 사고 당시 음주나 무면허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지난 8일 오후 6시20분께 동구 필문대로 왕복 4차선 도로 위의 횡단보도에서 보행자가 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심하게 다친 보행자 C씨는 대학병원으로 이송, 심폐소생술 등을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C씨가 무단횡단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듯 최근 광주 도심에서 주야(晝夜)를 가리지 않고 무단횡단으로 인한 보행자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 관계자는 “무단횡단 사고를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하지 않는 것”이라며 “보행자는 스스로의 안전을 위해 신호를 지키고 반드시 횡단보도로 건너야 하며 운전자는 언제 어디서 사고가 일어날지 모르니 운전 중 전방 주시를 생활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