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공사 “서울시청쯤이야…” ‘경기 MVP’ 강경민 16골 맹활약, 30대24 압승 ‘우승 후보 맞대결’ 13일 SK戰 28대28 무승부 박희중 기자

2023년 01월 15일(일) 19:21

광주도시공사 강경민이 15일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서울시청과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며 강슛을 날리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광주도시공사 핸드볼팀(이하 광주도시공사)이 서울시청을 꺾고 리그 3승째를 기록했다.

광주도시공사는 15일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1라운드 서울시청과의 경기에서 30대2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 행진을 달린 광주도시공사(+15)는 삼척시청(+17), SK슈가글라이더즈(+11)와 함께 승점 7점으로 동률을 기록했으나, 골득실에 따라 1위 삼척시청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팀 득점의 절반이 넘는 16골을 혼자 넣고, 어시스트도 3개를 배달하며 팀 승리를 이끈 강경민은 경기 MVP에 선정됐다.

골키퍼 박조은도 17개 슛 중 8개(47.06%)를 막아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광주도시공사는 경기 시작부터 주도권을 잡고 한 번의 리드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에이스 강경민의 연속 3득점으로 기선을 잡은 광주도시공사는 원선필과 강경민의 추가 골이 터지며 5대0으로 앞서 갔다.

여기에 필드선수 7명으로 공격적인 전술을 펼친 서울시청의 빈 골대를 향한 역습 골로 침착하게 대응하며 전반 27분 17대7, 10골 차까지 달아났다.

전반을 17대9로 마친 광주도시공사는 후반에서도 원선필과 서아루가 득점에 가세하며 22-14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정현희의 과감한 러닝 슛으로 기세가 오른 광주도시공사는 서울시청의 추격을 뿌리치고 6골차 압승을 거뒀다.

광주도시공사는 앞서 지난 13일 열린 SK슈가글라이더즈와의 ‘우승 후보 맞대결’에서는 치열한 접전 끝에 28대28, 무승부를 기록했다.

강경민이 11골을 터뜨리며 맹활약을 펼쳤고, 김금순이 5골, 서아루, 정현희, 송혜수가 각각 3골을 넣었다.

강경민은 이날 통산 700득점(역대 10번째)을 달성했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