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등산 ‘스타필드 광주’ 행정 검토 본격화 신활력행정협의체, 18일 전체 회의…신세계 제안 공유 19일엔 도시계획위서 신세계백화점 확장안 검토 착수 박선강 기자

2023년 01월 15일(일) 20:06

복합쇼핑몰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조감도. /신세계프라퍼티 제공

광주시가 신세계그룹의 ‘스타필드 광주’ 건립과 현 백화점 확장을 골자로 한 사업계획서에 대한 공식 행정 검토를 시작한다.

15일 광주시에 따르면 복합쇼핑몰 신활력행정협의체는 오는 18일 전체 회의를 열어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부지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사업 계획을 공유한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2월28일 신세계측의 계획서 접수 뒤 열리는 첫 행정절차로 이날 신세계프라퍼티는 사업 내용을 설명하고 시와 자치구는 관련 부서별 검토 사항을 논의한다.

앞서 현대백화점그룹이 옛 전방·일신방직 공장 부지에 짓겠다고 제안한 ‘더현대 광주’는 지난해 11월 21일 계획서 접수 후 한차례 신활력행정협의체 전체 회의와 두차례 실무협의회를 열었다.

광주시는 ‘스타필드 광주’의 경우 복합쇼핑몰인 만큼 ‘더현대 광주’와 동일한 행정 절차를 통해 추진 사항을 점검할 예정이다. 특혜나 논란의 여지를 차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스타필드 광주’ 건립에 앞서 신세계가 현 백화점 확장을 위해 제출한 ‘지구단위계획 수립 주민 제안’ 검토도 본격화한다.

광주시는 오는 19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도로관리 계획(지구단위 계획 주민 제안)의 입안 반영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광주신세계가 제출한 제안서는 ‘광주 신세계 아트 앤 컬처파크’ 조성을 포함한 지구단위 계획 변경안이다. 이 때문에 신활력행정협의체가 아닌 광주시 도시공간국이 변경안을 검토한다.

입안이 확정되면 광주신세계의 제안은 의견 청취, 도시계획·건축 등 공동위원회 심의 등을 거치게 된다.

광주신세계는 이마트와 주차장 부지 통합 개발을 위해 이마트 부지 옆 광주시 소유 도로의 선형 변경을 제안했다. 83m 길이의 광주시 도로를 사업 부지로 편입하는 대신 117m 길이의 대체 도로를 개설해 ‘ㄱ자’ 형태로 제공하고, 광천동 일대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해 480ｍ 길이 왕복 4차선 지하차도를 건립하는 공공 기여 방안도 제시했다.

소상공인 피해 등을 우려해 복합쇼핑몰 추진에 반대했던 과거와 달리 지난해부터 지역사회 내에서 복합쇼핑몰과 관련, 호의적 여론이 형성돼 있는 상황인 만큼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모두 성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시민 편의를 고려하는 한편 줄곧 강조해온 공정·투명·신속의 3대 기조에 따라 판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