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보육대체교사 총파업 돌입 市 사회서비스원 노조 “대량해고 철회” 촉구 안태호 기자

2023년 01월 15일(일) 20:06

광주시 사회서비스원 노조가 광주시의 보육대체교사 대량해고 철회를 촉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15일 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 광주본부와 사회서비스원 지부에 따르면 총파업에 참여하는 노조원은 60여명으로, 이들은 광주시내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재직 중인 보육대체교사다.

파업에 앞서 보육대체교사들은 ‘민간위탁 노동자 근로조건 보호 지침’을 근거로 광주시에 계약 연장을 촉구해왔다.

민간위탁 노동자 근로조건 보호 지침이란 정부가 발표한 규정으로 기간제 근로자의 고용 기간과 수탁 기관의 운영 기간이 같아야 하며, 수탁기관이 변경될 경우 고용을 승계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근거로 보육대체교사들은 올해 상반기 계약이 끝나는 대체교사 62명의 고용 기간을 사회서비스원 수탁 기관 운영 종료 시점인 오는 2024년 2월까지 변경해 달라고 광주시에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결국 총파업에 돌입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다음달 말이면 사회서비스원 소속 보육 대체교사 62명이 계약 연장 없이 해고될 위기에 처했다고 연초부터 광주시에 말해왔지만 별다른 대책이 없어 결국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게 됐다”며 “고용 보장을 받을 때까지 파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광주시는 낮은 처우와 열악한 근로조건에도 불구하고 보육 공백을 막기 위해 헌신해 온 대체교사들을 집단 해고로 내몰아서는 안 된다”며 “보육공백을 방지하고 질을 높이는 보육 대체교사의 고용승계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