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여파 작년 4분기 광주 오피스텔 시장 ‘꽁꽁’ 부동산원, 매매·전세·월세가격 전분기比 일제히 하락 낙폭도 커져…작년 11-12월 전월세 전환율 전국 최고 기수희 기자

2023년 01월 16일(월) 19:47

사진출처=아이클릭아트

지난해 4분기 광주지역 오피스텔의 전세·매매·월세가격이 전분기 대비 일제히 하락했으며 하락폭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월세 전환율은 지난해 11-12월 2개월 연속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2년 4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광주 오피스텔 매매·전세·월세가격은 전분기 대비 각각 -0.54%·-0.71%·-0.31% 하락했다.

낙폭도 커졌다.

전분기 매매가는 -0.16%, 전세가는 -0.28%, 월세가는 -0.01%를 기록했다.

매매가격은 잇따른 금리 인상에 따른 구매력 감소로 인한 거주 및 투자 수요가 감소해 하락세 지속 및 하락폭이 확대됐으며 전세가격 역시 기준금리 인상과 이로 인한 대출금리 상승에 따라 전세자금 마련이 어려워지면서 월세 선호도가 증가하는 등 하락폭이 확대됐다.

이와 함께 광주 오피스텔 전월세 전환율은 지난해 11월 6.32%, 12월 6.40%로 2개월 연속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월세 전환율은 전세를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을 말한다. 고금리 여파로 전세 수요가 얼어붙는 반면 월세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세금 대신 필요한 월세값이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7-10월에는 세종시의 오피스텔 전환율이 각각 6.29%, 6.31%, 6.33%, 6.39%로 전국 1위를 고수했으나 11월부터 2개월 연속 광주시의 오피스텔 전월세 전환율이 역전했다.

오피스텔 수익률은 광주가 6.28%로 전국에서 대전(6.99%) 다음으로 두 번째로 높았다.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율은 광주는 83.64%로 조사됐다.

광주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9천741만원(㎡당 2천331만원·중위가격 9천294만원), 전세가격은 7천998만원(㎡당 1천953만원·중위가격 8천154만원), 월세가격 평균보증금은 6천391만원, 평균 월세가격은 42만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전국 오피스텔의 매매·전세가격은 전분기(-0.24%·-0.09%) 대비 0.82%씩 하락, 낙폭이 확대됐으며 월세 가격은 전분기(0.47%) 대비 0.07% 올라 상승폭이 축소됐다.

/기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