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癸卯年 새해설계]김선출 전남문화재단 대표이사 “전남도민·예술인 함께 교감하는 문화로 꽃피는 예향 만들어갈 것” 남도 특색 살린 글로벌 브랜드 콘텐츠 개발 만전 미래지향적 사업 발굴, 현장 중심 문화행정 구현 최명진 기자

2023년 01월 17일(화) 19:31

“문화는 사람을 연결하고 상실된 인간성을 회복하게 하며 상호 교감을 일으키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 재단은 이러한 ‘문화’의 미래가치 창출을 위해 문화의 사회적가치를 실현하고 도민 생활 속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전 직원이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김선출 전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17일 신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이사는 “올해는 도민이 체감하고 전국에 어필할 수 있는 규모 있는 행사와 남도의 특색을 살린 글로벌 브랜드 콘텐츠를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며 “특히 융복합 시대에 대응해 미래지향적인 사업들을 기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단은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아 DJ의 삶과 정신을 담은 고품격 대형 뮤지컬 제작을 추진하고, 호남의 젖줄 영산강과 전남의 뿌리 마한역사를 주제로 실감 콘텐츠 연계 순회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전남 문화예술 현장과 도민이 실감하는 문화예술 행정 실현을 위해 사업 추진 프로세스를 혁신적으로 개선, 조직 성장을 위한 인력 확보 노력과 조직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한 해 동안 재단은 출범 이래 최고·최다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2021년 연말 문화예술진흥기금 200억원 조성 목표를 달성하고 출범 이후 최초로 기금사업을 시행해 문화예술 단체(예술인) 289건, 16억원을 지원했다.

아울러 작은 학교 살리기, 청년 문화예술가·신진예술가 발굴, 시·군 브랜드 콘텐츠 발굴 등 지역 문화예술에 활력을 불어 넣으며 다양한 성과를 창출했다.

소외계층 문화향유를 지원하는 문화누리카드 예산대비 이용률 또한 83%로 전국 2위를 달성했다. 적극적인 홍보와 기획사업을 통해 2019년 16위에서 3년 만에 14위 상승한 성과를 냈다.

김 대표이사는 “2023년을 대도약 원년으로 선포한 전남도와 더욱 긴밀한 파트너십으로 연계 협력을 강화해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전남도와의 사업 중복을 피하고 민간영역인 재단만이 할 수 있는 사업을 개발해 재단만의 정체성을 확립해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먼저, 재단은 지역 대표 문화기관으로서 현장 중심 문화행정을 구현할 계획이다.

지역 문화예술인들과 단체들의 요구사항에 적극 대응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적으로 제도화하며, 기초단위 기관들과 생산적이고 실사구시적인 거버넌스 형성을 위해 협력과 연대를 강화, 신규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 대표이사는 “문화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고 지역 공동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 또한 재단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청년과 귀촌 예술인 등 새로운 세대를 지원하고 활동 폭 확장을 위한 사업과 ‘환경’, ‘지역소멸’ 등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기획사업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코로나19 장기화, 환경오염과 기후위기 가속화, 지역소멸과 양극화 등 다양한 사회문제가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현시대에 ‘문화’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며 “예향 전남의 고유한 문화를 보존·개발해 지역 일자리를 만들고 관광산업 촉진에 기여해 전남의 모든 도민, 그리고 문화예술인과 함께하는 ‘재단’이 되도록 현장으로 달려가겠다”고 덧붙였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