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광주·전남 현안 이것만은 '꼭'](4)미래 자동차 국가산단 조성 전국 19개 지자체 각축전…내달 결과 발표 ‘촉각’ 박선강 기자 |
| 2023년 01월 17일(화) 2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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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미래 자동차 국가산단 조성에 연초부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미 자동차 전용산단인 빛그린산단(광주 구간) 분양률은 85%로 매년 증가하는 미래자동차 시장 수요와 기업 수요를 감안할 때 신규 부지 추가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전기차·자율주행차로 대변되는 미래 자동차 산업이 한 기업의 생존 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의 흥망을 좌우하는 산업인 만큼, 신속한 산업 육성을 위한 범 정부 차원의 총력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국토교통부는 5년에 한번씩 신규 국가산단을 공모하고 있다. 이에 광주시는 빛그린산단 인근 약 100만평 규모의 미래자동차 전용 산단을 국가산단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서를 제출했다.
현재 광주시를 포함한 전국 19개 지자체가 국가산단 공모에 뛰어든 상태로 국토부는 오는 2월 후보지를 선정,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10월부터 평가에 들어갔다. 지난해 10월24일-11월4일 서면평가 및 사전질의서 작성, 11월7-11일 지자체 현장실사 준비, 11월14-12월2일 현장실사를 진행했다. 후보지 발표 전까지는 종합 평가가 이뤄진다.
평가 항목은 산업 분야(40점), 입지 분야(60점)으로 평가단은 분야별로 각 7명이다. 산업 분야는 산업연구원이, 입지 분야는 국토연구원이 총괄한다.
광주시는 후보지로 지정되면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8년간 국가산단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기간 타당성 용역, 예비타당성 조사, 그린벨트 해제, 보상, 산단 조성(착공) 절차 등이 이뤄진다.
모빌리티 산업 전환에 대응해 광주 경제의 48%를 차지하는 자동차산업의 생존과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경쟁력 있는 선도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또한 인프라와 친환경차 부품 기업을 집적화할 수 있는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이를 기반으로 미래자동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조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미래 모빌리티 선도도시 조성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최근 완성차 업계가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 등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고, 정부도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미래자동차산업 육성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어 시기적으로도 적절하다는 게 광주시의 판단이다.
미래 자동차 국가산단은 윤석열 대통령의 광주지역 공약이기도 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당시 모빌리티 산업 전환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광주를 미래 모빌리티 선도도시로 탈바꿈시키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국가산단 조성+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조성, 차량용 전력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인공지능 기반 센서기술 고도화 및 미래 모빌리티 전후방 연관 산업 첨단화 ▲자율주행차 고성능 슈퍼카 테스트 베드 구축·실증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자동차 부품 산업은 고용·생산·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큰 국가 기간 산업으로 미래차 전환 과정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미래차 부품 클러스터 구축은 필수적인 사안이다.
광주시는 지역 내에 2개의 완성차 공장이 있고 자동차 산업이 전체 제조업의 43%를 차지하는 주력산업임에도 수도권·영남권 등에 비해 부품 기업이 적어 균형발전과 광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산업 집적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 미래 100년 먹거리인 미래차 산업 육성을 위해 신규 국가산단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산단 유치 및 미래차 인프라 구축으로 미래 모빌리티 선도도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선강 기자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