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과 불, 공기… 손끝에서 피어난 작은 자연 이치헌 초대전 ‘달을 바라보다’, 내달 8일까지 전남대박물관 최명진 기자

2023년 01월 18일(수) 19:29

이치헌作 ‘달항아리 2023’

전남대학교박물관(관장 정금희)은 이치헌 작가 초대전 ‘달을 바라보다’를 다음달 8일까지 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운영한다.

이치헌 작가는 도예가이자 차인(茶人)이면서 전통 달항아리 제작자로 광주·전남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흙을 재료로 빚어낸 그릇에 각종 유약을 시유하고 여러 온도에서 구워내는 작업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달항아리 신작과 함께 다양한 자연의 이미지를 그려낸 다기들을 선보인다.

흙과 불, 공기가 어우러진 작은 자연이 작가의 손끝에서 피어난다.

가장 한국적인 미를 지닌 달항아리뿐 아니라 손잡이를 달로 형상화한 찻주전자, 봄·밤하늘·나무·숲의 이미지를 담아낸 각종 그릇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정금희 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달과 같이 넉넉한 마음으로 사랑하는 가족, 고마운 이들과 함께 차 한 잔의 여유를 가져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