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체류형 복합공간 청사진 신활력행정협의체 전체회의 사업계획 PT 市, 법적 요건 검토…‘3자 공모’ 절차 주목 박선강 기자

2023년 01월 18일(수) 20:15

사진=광주시 제공

광주시는 1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복합쇼핑몰 신활력행정협의체’ 전체회의를 열고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사업계획을 듣고 참여 부서·기관 소관 사항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문영훈 행정부시장 주재로 지난해 12월28일 신세계프라퍼티가 제출한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복합쇼핑몰 사업계획서’에 대한 기업 관계자의 설명(PT)과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됐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어등산 부지 41만7천531㎡(약 12.6만평)에 연면적 53만6천900㎡(약 16만평) 규모의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는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광주만의 새로운 콘텐츠인 휴양·레저·문화 등의 인프라를 결합한 체류형 복합공간으로 개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스타필드가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중심으로 한 ‘원데이 몰링’(Oneday Malling)에 중점을 뒀다면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는 2박3일 이상을 체류할 수 있는 ‘스테이케이션’을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스타필드, 리조트 등의 시설과 호남 전역을 연계한 관광루트 조성 등을 통해 광주와 호남지역 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국가대표 랜드마크로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신세계프라퍼티는 광주와 호남지역의 요구를 담아 신세계만의 콘텐츠와 스타필드 운영 노하우로 ▲라이프스타일 오아시스 ▲피스풀 파라다이스 ▲아트 테라스 가든 ▲액티브 정글 ▲커뮤니티 파크 등 5개 라이프스타일 공간을 제안했다.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는 광주가 소유한 공유지(어등산관광단지)에 기업이 투자의향을 담은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사항으로 관광진흥법에 따라 ‘3자 공모’ 절차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기업과의 협상과정 등을 통해 사업이 진행된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더현대 광주’를 건립하는 것과는 다른 절차다.

광주시는 앞으로 신활력행정협의체 사전검토와 민간사업시행자 지정, 시민·시의회 의견 수렴 등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복합쇼핑몰 신활력행정협의체’는 민간사업자가 제출한 복합쇼핑몰 사업계획서에 대한 법·행정·기술적 사항을 사전 검토하고, 원스톱 행정처리를 지원하기 위해 시 관련 실·국, 부서와 자치구, 광주도시공사 등이 참여하는 논의기구다.

문영훈 행정부시장은 “18년간 표류한 어등산관광단지가 서남권 핵심 관광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광주시는 투명·공정·신속성의 원칙에 따라 시민이 공감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