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지 못하는 남자’…전 부인에 타인 사칭해 구애 오복 기자

2023년 01월 19일(목) 21:23

헤어진 전 여자친구의 근무지를 찾아가고, 이혼한 부인에게 가명으로 접근한 남성들이 각각 징역형과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9일 광주지법 형사11단독(재판장 정의정)에 따르면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협박 혐의로 기소된 A(46)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5월30일부터 6월31일까지 전 여자친구 B씨에게 42차례 연락하고 주거지 앞에 찾아가는 등 스토킹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장은 “A씨의 행위로 피해자는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A씨는 협박을 한 것처럼 피해자가 근무하는 학교에 찾아가 험담하는 등 추가 피해를 가해 죄질이 좋지 않다”며 “법률이 정한 양형의 조건을 종합해 형을 결정했다”고 판시했다.

이날 이혼한 아내에게 가명으로 접근해 ‘결혼하자’며 스토킹 행위를 한 40대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11단독(재판장 정의정)은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C(41)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