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식에 잠재된 기억의 편린 신황제 초대전, 내달 2일까지 전남대 역사관 최명진 기자

2023년 01월 24일(화) 18:20

신황제作 ‘Layer 3’

전남대학교박물관(관장 정금희)은 다음달 2일까지 대학역사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신황제 작가 초대전 ‘2023 LAYER’를 개최한다.

작가는 무의식에 잠재돼 있는 추상적인 감정을 두꺼운 질감으로 표현해오고 있다.

구체적 묘사가 아닌 색면으로만 여러 텍스쳐 이미지를 겹겹이 쌓는 방식은 나약한 인간 심리 상태이자 감정에 지배받지 않는 무의식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불안’이라는 심리상태를 페인팅으로 표현해낸 작품 20점을 선보인다.

작가의 ‘Layer’ 시리즈는 어둡고 무거운 색채보다는 원색적이고 선명한 색채를 덧칠해 지운 것처럼 표현됐다.

그의 작품들은 밝은 이미지에 머무르지 않고 불안정한 상태를 보여주며, 강렬한 색감 속 스며들어 있는 ‘불안’이라는 감정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한다.

정금희 박물관장은 “새로운 시작이라는 설렘 너머에 잠재된 불안을 서로 공감하고 소통함으로써 앞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