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 정기예금 인기…작년 11월 지역 수신 늘었다 ●한은 광주전남본부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 전월 -1조4천169억원서 8천934억원으로 증가 전환 여신 기업·가계대출 감소 불구 공공 등 영향 증가폭↑ 기수희 기자

2023년 01월 24일(화) 19:02

이미지출처=아이클릭아트

고금리 여파로 지난해 11월 광주·전남지역 정기예금이 크게 늘면서 수신이 증가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도 기업·가계대출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공공 및 기타자금대출이 늘면서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제공한 ‘2022년 11월중 광주·전남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수신은 전월 감소(-1조4천169억원)에서 증가(8천934억원)로 전환됐다.

예금은행은 기업자유예금 감소가 크게 줄었으나, 고금리 및 안전자산 선호 등으로 정기예금에 자금이동이 이어지면서 증가세(10월 2조703억원→11월 1조4천530억원)가 지속돼 전월(-1조750억원)보다 감소폭이 크게 축소된 -1천240억원을 기록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도 자금 유치 노력 및 수신금리 상승 등에 따라 전월 감소(-3천419억원)에서 증가(1조174억원)로 전환됐다.

구체적으로 농수축협 등 상호금융 -2천379억원에서 9천392억원, 새마을금고 -381억원에서 2천756억원, 우체국예금 -128억원에서 176억원 등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증가로 전환됐고 신협도 1천381억원으로 전월(209억원) 대비 증가폭이 크게 커졌다.

지난해 11월중 여신은 1조7천717억원으로 전월(8천205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예금은행은 기업 및 가계대출이 감소했으나, 공공 및 기타자금대출(-74억원→1조5천3억원)이 크게 늘면서 1조4천684억원으로 전월(2천925억원) 대비 증가폭이 크게 뛰었다.

기업대출은 중소기업 대출 증가폭이 축소되고 대기업 대출이 줄면서 전월 증가(2천305억원)에서 감소(-67억원)로 전환됐고 가계대출도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축소되면서 전월 증가(694억원)에서 감소(-251억원)로 돌아섰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3천33억원으로 전월(5천280억원)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상호금융 3천172억원에서 1천231억원, 새마을금고 846억원에서 552억원, 신협 977억원에서 973억원 등 증가폭은 축소됐다.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신용대출 등의 기타대출 감소폭이 확대되면서 전월 증가(467억원)에서 감소(-1천414억원)로 전환됐고, 기업대출(4천556억원→4천416억원)도 증가 규모가 소폭 줄어들었다.

/기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