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전남도, 대설·한파 총력 대응 市, 기상상황 공유…각 분야별 대책 점검 金지사, 도민 불편 해소 신속 대응 지시 김재정·박선강 기자

2023년 01월 24일(화) 19:03

김영록 전남지사가 24일 오후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실·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설·한파 대처상황 보고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광주시·전남도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대설주의보와 한파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시·도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전 4시30분부터 자치구와 함께 가용한 전 제설장비와 자동염수분사장치를 운용하는 등 철저한 제설작업을 실시하며 설 연휴 마지막 날 귀경길 교통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조치했다.

문영훈 행정부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17층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25일 출근길 대비 제설작업 추진 ▲홀몸어르신, 노숙인 등 한파취약보호 활동 ▲상수도 시설물 동파 방지 대책 ▲시민 홍보 대책 ▲시·자치구 전 직원 눈치우기 및 출근시간 조정 대책 등을 점검하고 비상근무자를 격려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이날 오후 재난상황실에서 대설·한파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제설작업과 홀로사는 어르신 안전 모니터링 등 도민 불편이 없도록 분야별 발 빠른 대응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점검회의에서 “결빙 구간 안내간판 설치, 사고 위험구간 제빙·제설 실시, 재난문자 발송 등을 세밀하게 계획해 구체적이고 현장감 있는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그는 “우심지역으로 선정된 재난에 대해서만 국비가 지원되는 중앙정부의 복구 지원 제도는 불합리하다”며 “재난 규모와 상관 없이 일반 피해에 대해서도 국비가 지원되도록 중앙에 제도 개선을 건의하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비상상황 발생 시 핵심부서 실·국장 등 간부들이 솔선수범해 비상근무에 임하라”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대설 예비특보가 발효된 지난 23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선제 가동, 연휴 막바지까지 이어지는 대설·한파에 대비해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인명·재산 피해가 없도록 적극 대처할 방침이다.

주요 피해 저감 대책으로 ▲비닐하우스·축사 등 시설물 안전 점검 ▲교량·터널 출입구 등 취약구간 집중 제설 ▲자율방재단 등을 활용한 내집앞 눈치우기 운동 ▲어르신지킴이단 등 도우미 활용 취약계층 1일 1회 안부 확인 ▲긴급재난문자 및 마을방송을 통한 국민행동요령 안내 등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번 폭설은 고향을 찾은 향우의 귀경길과 맞물려 적극적인 수송 안전관리가 필요하므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며 “취약계층에 어려움이 없도록 긴급 난방비 지원 등 지원체계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김재정·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