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립합창단 기획공연 신년음악회, 내달 3일 빛고을시민문화관 천상의 목소리로 희망찬 새해 열다 최명진 기자 |
| 2023년 01월 25일(수) 19: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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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합창 음악과 더불어 봄 소식에 어울리는 정겨운 한국가곡, 오페라 아리아를 선보인다.
합창단을 주축으로 팀파니 오미정, 모듬북 성영옥, 플룻 김보라 그리고 밴드에는 리디안 팩토리가 참여한다.
‘봄 기지개’가 주제인 첫 무대는 영국 작곡가 칼 젠킨스의 ‘까야마(Kayama)’다. 남성의 강력한 외침과 여성의 부드러운 속삭임이 대비되는 가운데 키보드와 플룻, 팀파니의 앙상블이 무대를 더욱 아름답게 꾸며준다.
이어 흥겨운 모임에 박수치며 즐기는 분위기의 가스펠 느낌의 곡 ‘나 그 느낌 알아’, ‘손뼉 쳐’를 연이어 들려준다.
두 번째 무대는 ‘정다운 이야기’를 주제로 펼쳐진다. 맑은 밤하늘을 수놓은 별들의 이야기와 채 녹지 않은 강가의 살얼음 너머로 다가오는 봄 내음, 지난날 나눴던 사랑의 흔적을 기억으로부터 소환해보는 우리들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의 이야기다. 김효근 작곡 ‘첫사랑’, 임긍수 작곡 ‘강 건너 봄이 오듯’, 정애련 작곡 ‘별을 캐는 밤’을 아름다운 성악 무대로 꾸며낸다.
다음으로 같은 시대, 같은 감성, 같은 의지를 공유한 남자들의 의기투합 합창곡이 준비됐다. 첫 번째 곡인 노르웨이 작곡가 에드바르 그리그의 ‘형제여, 계속 노래하라’는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는 방랑객들의 낭만적 감성이 담긴 노래다. 이어 절도 있는 군대 행진곡처럼 씩씩하고 박진력 있는 곡 ‘결연한 의지의 남자들’, 후기 낭만시대 파트송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축배의 노래’가 울려퍼진다.
네 번째 무대는 화려한 오페라 아리아다. 가볍고 발랄한 느낌의 오페레타라 곡 ‘이탈리아 거리의 노래’와 ‘그대는 나의 모든 것’에 이어 오페라 ‘라트라비아타’에 나온 유명한 중창곡 ‘축배의 노래’, 씩씩하고 담대한 기상이 느껴지는 오페라 ‘카르멘’의 ‘투우사의 노래’가 연이어 무대를 장식한다.
마지막 공연은 합창 무대로 꾸며진다. ‘진취적 기상’을 주제로 하는 이번 무대는 4악장으로 구성된 우효원 작곡의 ‘아! 대한민국’이다. 각 악장은 대한민국 태극기의 4괘(건곤감리)에 담긴 한민족의 이상을 대한민국 번영을 위한 창조의 정신으로 이미지화했다. 본래 혼성합창, 오케스트라, 팀파니와 국악 모듬북이 함께 하는 대편성 작품이나 이번 연주회에서는 오케스트라 대신 두 대의 피아노가 함께 한다.
광주시립합창단 관계자는 “정겨운 한국가곡부터 오페라 아리아까지 솔로와 합창무대로 다양하게 꾸며지는 이번 공연을 통해 계묘년 새해 활기차고 희망찬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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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진 기자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