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상가 권리금 유비율 73% ‘전국 최고’ ●한국부동산원 ‘2022년 4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 동향’ 전남 평균 권리금 꼴찌…오피스 투자수익률도 하위권 광주 오피스·중대형 공실률 연초比↓…전남은 상승 기수희 기자

2023년 01월 25일(수) 19:48

지난해 4분기 광주지역 상가 권리금 유비율이 73%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평균 권리금은 6개 광역시 중 가장 낮았으며 전남은 전국에서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2년 4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지역 상가 권리금 유비율은 73.0%로 전년(70.0%) 대비 3.0%포인트(p) 상승해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전남은 51.8%로 전년(56.6%)보다 4.7%p 하락했다.

광주 상가 평균 권리금은 2천189만원으로 전국 평균(3천690만원)은 물론, 6개 광역시 중 가장 낮았고 전남은 1천807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광주 오피스(6층 이상) 공실률은 14.7%로 연초 대비 1.7%p 낮아졌고, 중대형 상가(일반 3층 이상이거나 연면적 330㎡ 초과) 공실률도 15.2%로 연초 대비 0.3%p 하락했다.

소규모상가(일반 2층 이하이고 연면적 330㎡ 이하) 공실률은 7.8%로 연초 대비 3.8%p 상승했고, 집합상가 공실률은 7.2%로 나타났다.

전남지역 오피스 및 상가 공실률은 모두 상승했다.

오피스 공실률은 24.1%로 연초 대비 0.6%p, 중대형 상가는 12.0%로 연초 대비 1.1%p, 소규모 상가는 6.8%로 연초 대비 0.8%p 각각 상승했으며 집합상가 공실률은 22.2%로 나타났다.

상업용부동산 임대료도 하락했다.

광주 오피스 ㎡당 임대료는 5천500원으로 전년 대비 0.74%, 중대형 상가는 2만7천원으로 전년 대비 0.62%, 소규모 상가는 1만6천100원으로 전년 대비 1.08%, 집합상가는 2만1천200원으로 전년 대비 0.27% 각각 떨어졌다.

광주는 구도심 공동화로 인한 인구 유출 지속 및 정주인구 고령화에 따른 유동인구 감소로 모든 상가 유형에서 임대가격지수가 하락했다.

전남 오피스 ㎡당 임대료는 4천700원으로 전년 대비 0.89%, 중대형 상가는 1만1천600원으로 0.58%, 소규모 상가는 9천700원으로 전년 대비 0.72%, 집합상가는 1만5천300원으로 1.48% 각각 떨어졌다.

지난해 광주 오피스(일반 6층 이상) 투자수익률은 4.75%로 전국 평균(6.70%)을 밑도는 것은 물론 6개 광역시 중 가장 낮았다. 전남은 4.01%로 충북(3.85%)을 제외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은 투자수익률을 보였다.

중대형 상가 투자수익률은 광주 5.41%, 전남 4.62%였으며 소규모 상가는 광주 4.99%, 전남4.59%로 나타났다. 집합상가는 광주 5.98%, 전남 4.43%로 집계됐다./기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