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급 한파’에 광주·전남 ‘꽁꽁’ 나주 영하 21.1도 기록…빙판길 낙상·교통사고 속출 안재영 기자 |
| 2023년 01월 25일(수) 20: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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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나주 영하 21.1도, 영암 영하 17.7도, 보성 영하 16.4도, 곡성 영하 15.2도, 영광 영하 16.7도, 광주 영하 13.4도 등을 기록했다. 특히 광양의 경우 영하 12.9도를 기록하며 기상 관측 이래 1월 중 가장 낮은 최저기온을 찍었다. 영광(영하 15.7도)과 강진(영하 14.9도)도 1월 중 두 번째로 낮은 최저기온을 보였다.
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에는 이날 오후까지 한파특보가 이어졌다.
지난 23일 밤부터 쏟아진 눈은 이날 오전까지 최고 20㎝ 넘게 내린 뒤 대부분 그쳤다. 영암 학산 20.9㎝를 최고로 강진 성전 20.6㎝, 장성 상무대 17.5㎝, 함평 16.8㎝, 광주 광산 12.2㎝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대설·한파로 인한 눈길·빙판길 사고도 잇따랐다.
이날 오후 1시27분께 동구 산수동 인근 인도에서 A(20·여)씨가 눈길에 미끄러져 경상을 입었고, 오전 8시13분께에는 광주 하남동의 한 인도에서 B씨가 빙판길에 발을 헛디뎌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전날 오후 5시54분께 광산구 송정동에선 빙판길에 넘어진 C(70·여)씨가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고, 오전 9시21분께 광산구 제2순환도로에서 차량이 빙판길에 미끄러져 탑승자 2명이 다쳤다.
전남에서도 눈길 교통사고가 속출했다. 나주시 다시면 국도에서 지난 24일 오전 7시50분께 5t 트럭과 9t 트럭이 정면 충돌해 운전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눈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이날 오전 7시까지 광주에서는 낙상 15건, 차량안전조치 2건 등 총 17건의 사고가 접수됐고, 전남에서는 눈길 교통사고 22건을 비롯해 간판 날림 등 모두 55건의 안전조치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안재영 기자
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