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사랑의온도탑 목표 돌파…100.5도 이웃 사랑 결실 맺어…광주는 93.1도 “시민·기업 많은 관심 나눔 참여” 당부 주성학 기자

2023년 01월 25일(수) 20:06

전남도민들의 온정이 한데 모여 전남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돌파했다.

예년보다 늦은 달성이지만, 얼어붙은 경제 한파 속에서 지역민의 따뜻한 이웃사랑이 결실을 맺게 돼 더 뜻깊다.

25일 광주·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전남지역 ‘희망 2023 나눔캠페인’에 모인 성금은 이날 기준 99억6천800만원으로 수은주가 100.5도를 가리켰다.

이는 올해 목표액인 99억2천만원을 넘긴 수치로 지난해 12월1일부터 시행된 나눔캠페인 56일만에 목표 금액을 웃도는 결과를 달성했다.

목표액의 1%가 모금될 때마다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는 1도씩 올라 목표액이 달성되면 100도가 된다.

지난해에도 전남 사랑의 온도탑은 1월17일 목표액 79억원을 크게 웃돈 102억7천700여만원이 모금돼 100도를 조기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목표액을 초과 달성해 눈길을 끌었다.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얼어붙은 경제상황과 추운 날씨 속에도 불구하고 이웃을 위한 전남 도민들의 따뜻한 나눔의 손길이 있었기에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에 도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광주도 캠페인 종료 일주일을 앞두고 수은주 100도를 향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주지역 ‘희망 2023 나눔캠페인’에 모인 성금은 전날 기준 43억9천900만원으로 올해 목표액인 48억4천만원의 93.1%에 달한다.

특히 광주는 지난달 말 20억1천200만원으로 목표액의 41.6%에 머물렀던 모금액이 10여일 만에 2배 이상인 43.9% 증가했다.

이는 얼어붙은 경제 한파 속에서 나눔 동참이 일시적으로 줄었지만, 연말연시 소외이웃을 향한 기부의 손길이 다시 늘어나 모금액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목표액 달성을 위해 시민·기업들의 관심과 나눔 동참을 당부했다.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캠페인 초반에 경기침체로 인해 모금이 이어지지 않아 걱정이 많았지만 연말을 기점으로 나눔참여가 늘어나기 시작했다”면서 “캠페인 종료를 일주일 채 남기지 않은 만큼 광주시민과 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나눔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광주 사랑의 온도탑은 2022년 1월3일 기준 42억6천만원을 기록하며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가 101.2도로 초과 달성한바 있다./주성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