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 건강기능식품 중고거래 주의
2023년 01월 26일(목) 19:10

설 명절 선물을 사고파는 중고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홍삼과 비타민을 비롯한 영양제 등 건강기능식품의 물량도 급증하는 상황인데, 일반인의 판매는 명백히 불법이다.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현행법상 건강기능식품은 판매업을 신고한 영업자만 거래가 가능하다. 이를 어기면 징역 5년 이하 또는 5천만원 이하 벌금을 내야 한다. 이를 인지하지 못했더라도 해당된다. 같은 홍삼 엑기스라도 일반식품인 경우가 있고, 건강기능식품인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제품 포장에 있는 ‘건강기능식품 인증마크’를 통해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홍삼 음료, 액상차, 캔디류는 가공식품으로 분류되는 등 혼란이 불가피한 측면도 있어 유의해야 한다.

본보 취재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을 모른 채 중고거래가 성사돼 처벌받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명절에 들어온 선물세트 팝니다’, ‘홍삼 미개봉 새상품’, ‘영양제 선물 받은 새상품’ 등으로 저렴하게 판다는 게시물이 다량 등록돼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설 전후로 사이버조사단 등을 통해 수시로 건강기능식품 및 의약품 등의 거래를 확인하는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중고 플랫폼 업체에 이런 행태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당부하고 있다.

돈 몇 푼을 벌려다가 수천만원 벌금 폭탄 맞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얇아진 주머니 사정 때문에 선물을 팔아야 하는 사연을 이해못할 바는 아니지만 잘못된 정보로 예상 밖의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장하는 건강기능식품은 거래가 가능한지 여부부터 잘 살펴야 하는 것이다. 지난해 7월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거래앱 이용 실태를 보면 2021년 5월-2022년 4월 1년 간 불가품목 9종 5천434건이 확인됐으며 건강기능식품이 5천29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설날 이후 선물세트 중고 판매가 성행하고 있다고 한다. 대부분 스팸과 참치, 식용유 등으로 가공품은 별다른 문제가 없으나 건강기능식품은 다르다. 자신도 모르게 법을 위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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