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구 순유출 광주 ‘최대’·전남 ‘최저’

●통계청 ‘연간 국내 인구 이동’
市 7천642명·道 345명
5년·7년만에 기록 경신
20대가 유출 견인 악순환
직업·교육 이유 ‘엑소더스’

양시원 기자
2023년 01월 30일(월) 19:51
통계청 노형준 인구동향과장이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년 국내인구이동 통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광주·전남지역 인구 순유출 수가 각각 최대·최저치를 보이며 직전 기록을 갈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주의 경우 20대 인구 유출이 전체 인구 유출의 절반을 넘어섰고, 전남은 10배를 훌쩍 뛰어 넘어 양 지역 모두 부족한 고용·교육 인프라로 인한 순유출이 심각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2년 국내 인구이동’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 인구는 총 7천642명 순유출됐다. 이는 2017년 8천118명 순유출 이후 5년 만의 최대 규모로 2021년(5천883명) 대비 29%(1천759명) 증가한 수치다.

광주의 주민등록인구(거주자) 100명 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순이동률은 0.5%로 울산(-0.9%), 경남(-0.6%)에 이어 대구(-0.5%)와 함께 17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광주 인구 유출은 2011년(1천279명) 순유입에서 2012년(-1천825명) 순유출로 전환된 이후 11년째 지속되고 있다.

반면, 전남의 순유출은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해 1년 전(-4천487명) 대비 무려 92.3%(4천142명) 줄어든 345명 순유출되는 데 그쳤다. 2015년 3천936명 순유입 이후 7년 만의 최소 인구 유출이다.

전남은 2016년 이후 지속적으로 네 자릿수 인구 유출을 기록하며 2020년(-9천754명) 순유출이 1만명까지 육박했으나 2021년(-4천487명), 2022년(-345명) 2년 연속 유출 규모가 감소했다.

지난해 광주·전남지역 모두 20대가 인구 유출을 주도했다.

광주지역 20대 순유출 인구는 3천950명으로 전체 인구 유출(7천642명)의 51.6%를 차지했다.

전남은 20대에서만 6천115명이 순유출돼 전 연령대 인구 유출(345명)의 약 18배에 달했다.

20대 인구 유출은 부족한 고용·교육 인프라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 광주 전입사유별 이동자 수를 보면 직업을 사유로 총 7천777명이 순유출됐다. 이는 전체 순유출(7천642명)을 넘어선 수치다. 이어 자연환경(-1천496명), 교육(-609명), 주택(-113명) 사유 순으로 순유출이 이뤄졌다. 전남의 최다 순유출 사유는 교육(-4천330명)이었으며 직업(-2천191명), 주거환경(-1천17명) 사유 등이 뒤를 이었다.

광주는 20대와 함께 10대(-503명), 30대(-265명), 40대(-439명), 50대(-1천573명), 60대(-1천494명), 70대(-150명) 등 전 연령대에 거쳐 순유출 된 반면, 전남은 30대(119명), 40대(1천424명), 50대(3천407명), 60대(3천3명), 70대(507명) 등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인구 유입이 이뤄졌다.

지난해 광주의 3대 전입지는 전남(49.5%), 경기(11.9%), 서울(11.1%) 순이었으며 전출지는 전남(43.8%), 서울(15.5%), 경기(13.8%) 순이었다.

전남은 전입지로 광주(36.5%)가 가장 많았고 경기(16.4%), 서울(13.0%) 등이 뒤를 이었으며 전출지 역시 광주(36.1%), 경기(16.0%), 서울(14.4%)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국내 인구 이동자 수는 고금리로 인한 주택 거래 감소와 고령화 영향으로 1년 전(721만3천명) 대비 14.7%(106만1천명) 줄어든 615만2천명이었으며 해당 수치는 1974년 529만8천명 이후 48년 만의 최저치다.

/양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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