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사랑의 온도탑 100도 돌파 캠페인 종료 이틀 앞두고 목표금액 달성 시민 기부 결실 맺어…전남은 102.5도 주성학 기자

2023년 01월 30일(월) 19:55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직원들이 30일 오후 동구 5·18민주광장에 설치된 온도탑 앞에서 시민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김애리 기자

광주 사랑의 온도탑이 시민들의 나눔과 기부로 100도를 돌파했다.

특히 이번 성과는 캠페인 종료를 앞두고 광주 시민들의 온정이 모인 덕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30일 “희망2023나눔캠페인 종료 2일을 앞둔 지난 29일 48억4천500만원의 성금이 모였다”고 밝혔다.

이는 목표였던 48억4천만원보다 500만원을 웃돈 성과로 개인기부금액 29.8%, 법인기부금액 60.6%, 단체기부 9.6%를 차지했다.

캠페인 목표 달성 전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코로나19 장기화, 금리인상·원자재 상승 등의 여파로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자 조심스레 캠페인 목표달성이 어려울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다.

그러나 종료를 앞두고 지역기업 및 광주 시민들의 나눔 참여가 이어져 수은주는 101도까지 올라갔다. 아직 캠페인 종료까진 시간이 남아 수은주는 더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성금을 광주지역사회 돌봄이웃들의 기초생계·의료비·난방비지원·사회복지현장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비로 사용할 예정이다.

박철홍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어려울 수록 더욱 빛나는 광주정신’이 시민들의 자발적인 나눔 참여를 견인했고 이를 통해 희망2023나눔캠페인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소중한 마음을 담아 십시일반 소중한 성금을 기부해 주신 광주시민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날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보다 모금액을 조기 달성한 전남지부도 캠페인 마지막까지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캠페인 모금액이 커지면 커질수록 지역 내 취약계층과 소외이웃에게 보다 많은 온정이 전해질 수 있어서다.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얼어붙은 경제상황과 추운 날씨 속에도 불구하고 이웃을 위한 전남 도민들의 따뜻한 나눔의 손길이 있었기에 사랑의 온도탑 100도 달성을 조기에 이룰 수 있었다”면서 “목표액은 달성됐지만 아직 캠페인이 종료된 것은 아니니 마지막까지 이웃 여러분의 관심과 동참을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캠페인 목표 달성으로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019년,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018년을 제외하곤 사랑의 온도탑을 100도 돌파하는 쾌거를 이어가게 됐다./주성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