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2023년 02월 03일(금) 09:35

3일 국내 금시세는 약세를 나타냈다. /사진제공=한국금거래소

-2일 국제 금값시세 0.6%↓
-오늘 국내 금 시세(한국금거래소 1.85%↓)

목요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가격이 이틀 연속 하락했다. 달러화가 저점에서 반등함에 따라 금가격을 끌어내렸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2.00달러(0.6%) 하락한 온스당 1,930.80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금 가격이 이틀 연속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이날 금가격은 장중 오전 한때 1,975.20달러까지 올랐으나 달러 강세로 상승분을 반납했다.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58% 상승한 101.711을 기록했고, 한때 101.734까지 올라 강세를 보였다. 연준이 비둘기파적이었던 것으로 풀이됐지만 다른 주요국 중앙은행도 긴축적인 통화정책 행보의 종착점에 근접한 것으로 풀이되면서 달러화 가치를 끌어올렸다.

금과 은 등 귀금속은 달러화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짙다. 달러 강세는 금의 비우호적인 요인이다. 달러화로 표시되는 금가격이 해외 투자자 입장에서 덜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어서다.

최근 금 가격 급등에 따른 일부 차익 실현 매물 출회와 트레이더들의 포지션 변동 수요 또한 금 가격 하락에 영향을 줬다.

Libertas Wealth Management의 Adam Koos 사장은 "귀금속 가격은 목요일 오전에 높게 거래됐으나, 귀금속 시장 참가자들이 매수, 매도 포지션을 놓고 조킹(jockeying)하면서 금 가격이 하락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3월 인도분 국제 은가격은 1페니를 추가해 온스당 23.615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3월 팔라듐은 10달러(0.6%) 상승한 온스당 1,642.60달러, 4월 플래티넘은 30.90달러(3.1%) 상승한 온스당 1,032.60달러를 기록했다. 3월 구리 가격은 파운드당 2센트(0.5%) 하락한 4.091달러를 나타냈다.

국제 금값 하락에 따라 국내 금가격도 3일 오전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한국금거래소 따르면 소비자가 순금 1돈(24k, 3.75g) 살때 가격은 전장 마감가보다 1.85%(6000원) 내린 325,000원(VAT포함)이다(오전 10시 기준).

소비자가 순금 1돈 팔때 가격은 전장보다 0.34% 내린 294,000원을 나타냈다. 18k, 14k 팔때 가격도 각각 213,200원, 164,6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각 0.33%, 0.37% 내렸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 살때 시세는 4,080원, 팔때 3,100원으로 전일 대비 각 2.21%, 2.58% 내렸고, 백금 살때 가격은 전날보다 0.59% 오른 170,000원, 팔때 가격은 0.7% 오른 142,000원을 기록했다.

다른 거래소인 한국표준금거래소에서 순금 1돈 살때 가격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6천원 내린 324,000원(vat포함), 팔때는 전일보다 1천원 내린 295,000원을 나타냈다.

같은 시각 한국거래소(KRX)의 금값은 전거래일 마감가보다 1.47% 내린 1g당 75,760원에 거래되고 있다. 1g당 금 가격이 7만 5천원 대로 내린건 지난달 19일 이후 보름 여 만이다.

전날 한국거래소(KRX)의 금가격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0.51% 오른 1g당 76,8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시각 국제 금값(오전 10시 기준, 런던 LBMA GOLD Price 시세)은 1,915달러 선에 움직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7원 오른 1225.0원에 개장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KRX)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