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예술과 프로파간다 / 최철 |
| 2023년 02월 05일(일) 19: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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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은 사회 구성원으로 자신이 생각하는 주관적 철학과 사상, 그리고 시대정신을 담은 작품을 통해 자유로운 의지로 세상의 삼라만상을 표출했다. 이러한 창조적 산물은 사회 발전의 바탕이 됐으며, 인간이 꿈과 삶의 올곧은 지향점을 찾는 동력을 제공했다. 이러한 위대한 예술의 힘은 다양한 분야와 융합되면서 인간의 삶 속에 녹아들었으며, 인간의 희로애락을 관장하는 주체로 성장해왔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예술의 이러한 가치를 인지한 오류 세력의 옳지 못한 접근이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자의든, 타의든 자신과 집단의 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침범을 위해 교묘한 접근이 이뤄졌으며, 이러한 비뚤어진 행태는 예술의 변질과 예술을 향한 인간의 믿음을 저해하는 요소로 다가왔다. 그리고 우리의 삶 속에서 이제 인간이 안식을 취하고 미래의 비전을 바라보는 장으로서 예술의 역할을 의심받게 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일부 예술인의 오류집단과의 불륜은 그 집단의 체제를 공고히 하는 선전 수단과 그들이 주장하는 정책과 사상 등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프로파간다 도구로 사용됐다.
조지 오웰은 모든 예술을 프로파간다라 지칭했다. 그의 의견 역시 “인간은 정치적이다.”라는 관점에서 주시했다. 그러하기에 필자는 인간에게 주어진 환경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며, 예술인의 자유의지를 통해 프로파간다의 경계를 이해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특정 종교와 사상이 지배하는 사회, 또는 독재 권력의 지탱을 위해 언론 뿐만 아니라 특히 대중문화를 향한 일부 국가의 마수를 우리는 미디어를 통해 자주 접할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은 실제 대중의 마음과 사회의 이슈를 자신들의 구미에 맞게 요리하기 위해 대중이 사랑하는 예술을 통로로 삼았다. 또한 그 예술이 함께 동조하지 않을 때면, 저항하는 대중문화를 처참하게 말살했다. 이러한 두 갈래의 선택의 기로에 서야 하는 대중문화예술은 과거 히틀러, 무솔리니, 마오쩌둥, 스탈린 등 독재자 정권의 해외 사례와 우리나라의 군사 독재 시절의 모습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한민국은 언론과 종교, 사상의 자유가 보장된 국가이다. 그러다 보니 다양한 사상과 시대정신이 결합 된 문화예술이 대중과 함께 공존하며, 과거 나치와 파시즘처럼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세상의 오류를 잡아가는 역할을 해왔다. 때로는 저항과 진실을 글로, 음악으로, 미술작품으로, 춤사위 등으로 표현하며 세상을 향해 정의를 외치고 간혹 상실의 시대의 틈에 끼워져버린 우리를 위로하며 다시금 일으켜 세우는 비범함을 보여줬다.
세계는 팬데믹을 거쳐 회복기에 겪는 극심한 혼란과 양극으로 폭주하는 정치와 경제의 폭주에 몸살을 겪고 있다. 그리고 대한민국 역시 이러한 시대에 조류에 편승하며 또 다른 절망과 근심을 낳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세상에서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려는 우리나라의 오류 세력인 정치와 종교 카르텔, 자본은 자신들에게 문화예술이 새로운 프로파간다로 합류하라는 메시지와 압박을 보낸다. 대중의 감동과 힘으로 버티는 작금의 시대 문화예술은 과연 오류의 도전으로부터 당면한 위기를 넘길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그들과 타협하고 안주하며 달콤함을 받아들일 것인가? 아니면 방관자로 남을 것인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모든 세력으로부터 자유의지의 창작환경과 예술의 언어가 침해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모든 환경은 예술인들과 대중이 함께 만들어 가야 할 과제이다. 우리 모두 문화예술에 대한 좀 더 깊은 성찰과 관심이 필요할 때이다. 이는 대한민국이 더욱 행복한 사회로 성장하는데, 가장 필요한 동력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