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공사 가는 길 “패배는 없다” 손민지·박조은 ‘철옹성’…경남개발공사 제압 창단 첫 자력 5연승·최다 무패 8경기 ‘새역사’ 박희중 기자

2023년 02월 05일(일) 19:43

광주도시공사 강경민이 5일 광주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핸드볼코리아리그 2라운드 첫 경기 경남개발공사와의 홈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사이로 강슛을 던지고 있다.<대한핸드볼협회 제공>

패배를 모르는 광주도시공사 여자핸드볼팀(이하 광주도시공사)이 안방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광주도시공사는 5일 광주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핸드볼코리아리그 경남개발공사와의 경기에서 골키퍼 손민지·박조은의 철옹성에 힘입어 22대20으로 승리했다.

1라운드를 무패로 마감한 광주도시공사는 2라운드 첫 경기이자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7승 1무 승점 15)로 장식하며 창단 첫 자력 5연승과 함께 팀 최다 무패 기록(8경기)을 새로 썼다.

광주도시공사는 경기 초반 경남개발공사의 패스 미스를 틈탄 주포 강경민의 속공이 불을 뿜으며 앞서갔다.

골키퍼 손민지는 고비마다 선방쇼를 펼치며 경남개발공사의 공격의 맥을 끊었다.

손민지는 전반 상대 17개의 슛 중 9개(방어율 52.94%)를 막아냈다. 손민지는 전반 4분 상대 최지혜의 7m 슛을 막아내며 역대 2번째 1천600세이브를 달성했다.

경남개발공사가 김소라를 활용한 피봇 득점으로 10대9, 1점차까지 따라붙자 송혜수의 공격을 앞세워 전반을 12대9로 마무리했다.

후반에는 교체 투입된 골키퍼 박조은의 철벽 방어(방어율 47.6%)가 빛을 발했다. 박조은의 선방쇼로 경남개발공사의 공격을 무산시키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광주도시공사는 후반 중반까지 3-5점 차로 앞서나갔다.

이후 경남개발공사의 잇따른 속공과 오사라의 선방에 주춤한 광주도시공사는 강경민마저 상대 집중 견제에 막히며 종료 2분을 남기고 21대20,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광주도시공사는 종료 1분여를 남기고 박조은의 선방에 이은 강경민의 쐐기 득점으로 2점차 승리를 매조지었다.

에이스 강경민은 8득점 4도움으로 승리에 앞장섰고, 햄스트링 부상으로 4주 만에 코트에 복귀한 신인 김수민은 5골(성공률 100%)로 경기 MVP에 선정됐다.

선두를 굳건히 지킨 광주도시공사는 오는 10일 최하위 대구시청과 2라운드 두번째 경기를 치른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