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업진흥회, 국내 광융합기업 해외 진출 견인 성과 두바이의료기기·美광학전시회 잇따라 참여 시장 개척 정철동 회장 “광융합산업체 글로벌 경쟁력 확보 주력” 박은성 기자

2023년 02월 05일(일) 19:48

한국광산업진흥회는 최근 국내 광융합기업 22개사와 함께 두바이 의료기기전시회와 미국광학전시회에 공동관을 구성, 각종 성과를 거뒀다.<한국광산업진흥회 제공>

한국광산업진흥회가 국내 광융합 기업들의 해외시장 판로 개척에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 주목을 끌고 있다.

5일 한국광산업진흥회(이하 진흥회)에 따르면 국내 광융합기업 22개사와 함께 중동 및 미주 지역 공략을 위해 최근 두바이 의료기기전시회(ArabHealth2023)와 미국광학전시회(PhotonicsWest2023)에 공동관을 구성, 각종 성과를 거뒀다.

◇두바이 의료기기전시회 100만달러 계약

진흥회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열린 두바이 의료기기전시회(ArabHealth2023·아랍헬스)에 참가해 국내 광의료기업 12개사가 UAE(아랍에미리트) 지역 해외바이어들에게 K-방역 및 뷰티·헬스케어 제품을 선보여 약 2천만달러 수출 상담을 통해 100만달러에 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진흥회는 전시회장을 찾은 UAE 자산관리공사 관계자와 국내 광의료기기 기업의 두바이 현지 진출과 K-메디컬센터 및 K-광의료기기 쇼핑몰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 MOU를 체결, 향후 국내 광의료기기 기업들의 중동시장 진출 기반도 마련했다.

UAE는 병원 시설 현대화와 민간 병원 확대, 의료관광산업 육성 등 정부 차원에서 국가정책으로 추진중에 있다.

특히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UAE 순방에 따른 한국과의 교류 확대 분위기 조성과 UAE 지역 소비자의 뷰티 및 건강에 대한 수요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의 UAE 시장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진흥회 측은 전망했다.

UAE의 광의료기 시장은 2021년 기준 약 13억달러에 달하며, 향후 국내 K-의료기기 중동 시장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광학전시회 33만달러 계약

진흥회는 미국 광학전시회(PhotonicsWest 2023·포토닉스웨스트)에 참가해 국내 광학·광통신 10개사와 함께 한국관을 통해 미주·유럽 해외바이어들에게 국내의 우수한 광학렌즈 및 레이저 관련 제품을 선보였다.

미주지역 시장 진출을 위해 매년 참가하고 있는 진흥회는 이번 미국 광학전시회에서 3천400만달러 수출 상담을 통해 약 33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진흥회 공동관 참가사인 주식회사 필로포스는 전시회 주최측(SPIE)에서 매년 시상하고 있는 SPIE 프리즘 어워드 생의학 분야에 최종 우승작으로 선정돼 국내 광융합기업체로서 한국의 우수한 제품과 기술력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렸다.

올해로 15주년을 맞고 있는 SPIE 프리즘 어워드는 국제 광학·포토닉스 협회 SPIE가 최근 시장에 출시된 가장 혁신적인 광학·포토닉스 제품을 8개 분야에서 각 3개씩 선정했다.

필로포스의 제품은 생의학 분야에서 19개국 76개 지원작 중에서 수상 대상작 3개 제품에 선정됐으며, 최종 우승작에 필로포스가 개발한 안과용 광간업 단층 촬영기기(Optical Coherence Tomography·OCT)가 선정됐다.

진흥회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현지에서 발굴된 유망 바이어들을 올해 8월과 11월에 열릴 광융합수출 상담회 및 국제 광융합산업 로드쇼에 초청, 성과 극대화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정철동 한국광산업진흥회 회장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중동·미주 지역에 K-의료기기 및 국내 광통신 제품의 열풍이 기대된다”면서 “그동안 코로나19 여파로 움츠렸던 국내기업의 해외 마케팅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국내 광융합산업체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매출 증대를 견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