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시세(금값) 전거래일 급락에 따른 숨고르기 장세 달러 강세와 미 연준 긴축 우려에 상승 제한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2023년 02월 07일(화) 08:18

7일 국내 금시세는 살때는 소폭 내림세. 팔때는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금거래소

-6일 국제 금값시세 0.2%↑
-오늘 국내 금 시세(한국금거래소 0.15%↓)

월요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달러 강세와 미 연준의 긴축 기조 유지 우려가 금가격을 1900달러 아래로 제한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90달러(0.2%) 상승한 온스당 1,879.50달러에 거래 마감됐다.

금 가격은 전 거래일에 2.8% 급락했다. 이는 지난 2021년 6월 17일 이후 2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예상 밖의 호조를 보인 미국 1월 비농업 고용 데이타가 금가격을 끌어내렸다. 연준이 예상만큼 빠르게 금리 인상을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한 주간 금가격도 3주만에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금 가격은 지난주 고점(1,975.20) 대비 저점(1,876.60) 간 격차가 5%에 달한다. 귀금속 시장에 극심한 변동성이 휩쓸고 지나간 만큼 이날 숨 고르기 장세에 들어간 모습이다.

달러화와 국채 수익률도 강세를 보이며 금가격 상승폭을 제한했다.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59% 상승한 103.599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급등세를 보였던 미국채 수익률 급등세는 이날도 진정되지 않았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전날 종가대비 10bp 오른 3.628%에 호가됐다.

달러화 강세와 채권 금리 상승은 귀금속 시장의 약세 요소다. 통상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의 체감 가격이 높아지고 금을 보유하는 데 대한 기회비용이 커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시장은 연준의 발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파월 의장은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에서 발언할 예정이다. 파월 의장이 1월 고용지표 결과에 대해 어떤 수위의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금요일에 나온 고용보고서로 투자자들은 연준이 만든 고금리 환경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3월에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후에 5월에도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주일 전에는 5월에는 금리 동결 가능성이 절반을 넘었었다.

OCBC의 외환 전략가 크리스토퍼 웡은 "시장은 이제 연준이 최고 금리를 더 오랫동안 보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당분간 금의 매력을 떨어뜨릴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편, 3월 국제 은 가격은 17센트(약 0.8%) 하락한 온스당 22.237달러에 거래 마감됐다. 4월 플래티넘은 5.70(0.6%)달러 하락한 온스당 974.60달러를 기록했고, 3월 인도분 팔라듐은 39(2.4%)달러 하락한 온스당 1,579.40달러을 기록했다. 3월 구리 가격은 2센트(0.5%) 하락한 파운드당 4.035달러를 나타냈다.

7일 오전 국내 금값은 살때는 소폭 하락세를, 팔때는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한국금거래소 따르면 소비자가 순금 1돈(24k, 3.75g) 살때 가격은 전장 마감가보다 0.15%(500원) 내린 325,000원(VAT포함)이다(오전 9시 40분 기준).

소비자가 순금 1돈 팔때 가격은 전장보다 0.34% 오른 294,500원을 나타냈다. 18k, 14k 팔때 가격도 각각 213,600원, 164,9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각 0.33%, 0.37% 올랐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 살때 시세는 3,960원, 팔때 3,020원으로 전일 대비 각 0.51%, 0.66% 내렸고, 백금 살때 가격은 전날과 같은 166,000원, 팔때 가격은 139,000원을 기록했다.

다른 거래소인 한국표준금거래소에서 순금 1돈 살때 가격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1천원 오른 324,000원(vat포함), 팔때는 전일보다 1천원 오른 295,500원을 나타냈다.

같은 시각 한국거래소(KRX)의 금값은 전거래일 마감가보다 0.21% 오른 1g당 75,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한국거래소(KRX)의 금가격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0.21% 하락한 1g당 7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1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 시각 국제 금값(오전 9시 40분 기준, 런던 LBMA GOLD Price 시세)은 1,870달러 선에 움직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8.7원 오른 1261.5원에 개장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KRX)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