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 든 소스’ 친구들에게 먹게 한 20대 집유 오복 기자

2023년 02월 07일(화) 20:22

대마가 들어있는 소스를 친구들에게 건네 섭취하게 한 20대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광주지방법원 제11형사부(재판장 박재성)는 대마를 매수해 흡연·섭취하고 친구들에게 건네 섭취하도록 한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로 기소된 A(28)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또 4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 수강과 40만원의 추징금을 명령했다.

A씨는 2021년 10-11월 오후 11시께 인터넷 한 사이트에서 광주, 마약, 대마 등을 검색해 알게 된 마약류 판매상과 텔레그램을 통해 연락을 취했고 이후 대마가루와 대마가 포함된 소스통을 수거하는 방식으로 거래했다.

이후 A씨는 지난해 5-6월 대마가루를 이용해 흡연했고, 대마가 들어있는 소스를 먹는 방법으로 대마를 섭취했다.

여기에 A씨의 거주지에 방문한 친구 3명에게 대마가 들어있는 소스를 건네 과자에 뿌려먹도록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자신의 지인들에게 대마가 들어있는 소스를 건네주면서 대마인 줄 몰랐던 지인들로 하여금 섭취하도록 한 것은 피고인이 취급한 마약의 양 등에 비춰 그 죄책이 무겁다”면서도 “동종 전력을 포함해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수사기관에 출석해 자수한 점, 피해자 3명과 합의한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