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실력 광주’ 명성 되찾는다 이정선 교육감, 초·중·고교 등 학교급별 정책 제시 공립유치원 놀이강사 지원·초등 기초학력 강화 등 김다이 기자

2023년 02월 07일(화) 20:22

사진은 광주시교육청 전경. /사진=시교육청 제공

광주시교육청이 올해 교육 목표로 기초 학력과 실력 향상을 정하고 ‘실력 광주’ 명성을 되찾는 데 집중한다.

이정선 시교육감은 7일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3년을 ‘다양한 실력이 광주 교육의 미래’라는 목표 실현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획일화된 교육을 넘어 아이들에게 맞는 다양성 교육으로 미래 사회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3년 신학기를 맞아 올해 광주교육이 바뀌는 점을 학교급별 중심으로 설명했다.

먼저, 공립유치원은 방학 중에도 오후 7시까지 운영하기 위해 놀이 강사를 지원하고 놀이배움터를 운영한다.

유치원 공공성 강화를 위해 교무학사·인사 등의 행정업무도 전산화하고 유아학비시스템, 입학관리시스템 등을 통합 관리하는 ‘지능형 나이스 유치원 업무지원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

초등학교에는 기초학력 교육 강화와 변화된 수업 환경을 통해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초등학교의 학급 당 학생 수 20명 이하 우선 배치, 초등학생들의 실력 향상을 위한 ▲다양성 품은 수업 토론회 ▲수업 마일리지 인증제 ▲동학년 수업살이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특히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위해 전담교사 68명을 배치해 수업이 어려워 따라가기 힘든 학생이 없도록 교육 환경을 개선한다.

중학교 자유학기제는 2023학년도부터 1학년 1학기에 한 학기 운영한다. 1학기에 실시함으로써 초·중 전환에 따른 학교급 전환 교육을 강화한다.

자유학년제가 자유학기제로 변화함에 따라 올해부터 중학교 1학년 2학기에 지필평가를 치르게 된다.

학생들의 발달 수준이나 희망에 따라 학생 맞춤형 교과별 보충을 실시해 기초학력 보장과 실력 향상에 총력을 기울인다.

오는 2025년부터 시작되는 고교학점제에 본격 대비하기 위해 온라인 학교를 개교한다. 온라인학교는 3월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9월 정식 개교를 앞두고 있어 광주형 고교학점제의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고등학교의 경우 학생들의 다양한 실력 향상을 위해 맞춤형 학습환경 구축과 인프라 조성에 중점을 뒀다. 학생들 주도로 운영하는 365-스터디룸을 설치, 1고교 1대입 전문 디렉터를 양성해 학교 내 대입 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직업계고등학교는 점진적인 학과 재구조화 사업 등을 통해 직업계고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해당 학생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보편적 교육복지도 더욱 확대한다. ‘교육은 희망사다리가 돼야 한다’는 교육감의 교육 철학에 따라 모든 아이가 차별 없이 공평하게 교육 받을 수 있도록 보편적 교육복지를 점차 완성하는데 힘쓴다.

이 밖에 졸업앨범비 지원금 신설, 모든 학생 대상 현장체험학습비 지원, 수학여행비 및 입학준비 지원금 확대 등 학부모 부담 교육비 지원 대상을 늘리고 지원 금액을 인상했다.

이정선 시교육감은 “한 아이의 꿈도 포기하지 않도록 아이들의 꿈을 지켜주고 함께하는 버팀목이 되겠다”며 “다양한 실력이 광주 교육의 미래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협력하자”고 당부했다.

/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