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마을 ‘연해주 삼일운동 기념대회’ 재연 내달 1일 홍범도공원서 안재영 기자

2023년 02월 07일(화) 20:22

광주 고려인마을이 다음달 1일 1923년 연해주 우수리스크에서 열렸던 ‘삼일만세운동 제4회 기념대회’를 재연한다.

7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삼일만세운동 제4회 기념대회’는 1919년 3·1운동 4주년을 맞아 열린 행사다.

당시 연해주는 1910년 항일강제병합 이후 국내에서 활동하던 의병들이 대거 이주해 활동했던 지역이다. 3·1운동 이후에는 민족지도자들이 독립운동을 위해 거점으로 삼은 곳이기도 하다.

연해주 거주 고려인들은 독립투사들에게 거사 자금과 식량 등을 지원하며 든든한 조력자로 함께했다.

1923년 ‘삼일만세운동 제4회 기념대회’에서 고려인 동포들은 항일독립운동가들과 함께 일제에 주권을 뺏긴 조국의 현실을 한탄하며 독립을 기원했다.

이같은 선조들의 투쟁을 잊지 않고 널리 알리고자 고려인마을은 오는 3월1일 마을 중앙에 위치한 홍범도 공원에서 기념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는 3·1독립유공자유족회와 민족대표 33인유족회, 한말호남의병기념사업회 등 국내·외 시민사회단체 100여개가 참여할 예정이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