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마을, 협동농장 개설 광산구새마을회·그린새마을협동조합, 농지 무상대여 1천650㎡ 규모 ‘계약재배’ 형태 운영…9일 오전 출범식 안재영 기자

2023년 02월 08일(수) 17:58

광주 고려인마을이 우크라이나 탈출 고려인 동포 생계유지를 위해 협동농장을 개설한다.

8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광산구새마을회와 그린새마을협동조합의 농지 무상대여로 구축되는 협동농장은 1천650㎡규모다.

재배엔 고려인 동포와 고려인마을 노년층이 참여하며 중앙아시아 테마거리 내 운영상가의 주문을 받아 계약재배 형태로 운영한다.

작물이 추가 수확될 경우엔 광산구 새마을회의 지원을 받아 판매망을 구축하고, 광산구 송정시장 내 직거래장터를 개설할 계획이다.

판매 수익금은 참여한 동포들에게 골고루 배분된다.

고려인마을은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고려인 대부분이 현지에서 평생 농업에 종사한 경력이 있는 만큼,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협동농장 출범식은 9일 오전 10시 광주시 광산구 삼도동 산 48-1에서 진행된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협동농장의 목표는 낯선 조상의 땅을 살아가는 우크라이나 탈출 고려인 동포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인구 감소로 신음하는 대한민국에 활력을 심어줄 새로운 농촌개발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