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도지코인 시세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 2023년 02월 09일(목) 14: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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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2시 현재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2천881만원으로 24시간(2천941만원) 전 대비 2%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고 2천959만원, 최저 2천875만원 사이에서 거래됐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대비 2.1% 내린 2천876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발언 속에 하락했다. 전날 1월 미국 고용 서프라이즈에 대해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강한 고용지표가 지속되면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고 시사하면서 이날도 여진이 이어졌다.
연준 당국자들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긴축 정책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 CFO 네트워크 서밋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몇 년간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에게 중요한 것은 충분히 제약적인 기조가 필요하고, 정책을 충분히 제약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을 2%로 확실하게 하려면 몇 년간(for a few years) 이것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 다음에 결국 우리는 아마도 금리를 더 정상적인 수준으로 되돌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이은 연준 관계자들의 매파적 발언에 올해 안에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던 금융시장의 기대는 금이 갔고, 위험자산인 주식과 가상화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까지 2천9백만원 초반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12시를 기해 2천9백만원 선이 무너졌다. 비트코인 가격이 2천9백만원 아래로 내려앉은 건 지난 6일 이후 3일 만이다.
이제 투자자들은 견조한 미국 1월 고용 보고서에 이어 다음주 발표되는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기다리고 있다. 이는 연준의 금리 인상 경로에 대한 더 많은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업비트에서 도지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118원에서 하락한 112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에서 도지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5.3원(-4.53%) 내린 111.6원이다.
가상화폐는 주식시장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가 이뤄져 같은 종류라도 거래소별로 거래 가격이 다소 다르다.
비트코인 해외 가격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해외 가격은 9일 오후 2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24시간 전보다 2.84% 내린 2만2천58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은 하루 전 대비 3.18% 하락한 1천62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은 24시간 전보다 5.25% 내려 0.087달러를, 솔라노는 5.15% 내린 22.59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