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수 광주전남지역혁신플랫폼 총괄운영센터장 취임 “청년 경쟁력 강화…지역발전 초석 되겠다” 현장 맞춤·개방형 교육시스템 구축·인재 양성 등 주력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 프로젝트 실행 힘써야 김다이 기자

2023년 02월 09일(목) 19:19

“광주·전남의 미래를 책임지는 청년들이 고향을 등지지 않고 지역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키우고, 이를 통해 지역 발전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습니다.”

박성수(72·사진) 제2대 광주전남지역혁신플랫폼 총괄운영센터장은 10일 오전 전남대학교 국제회의동 용봉홀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취임식에 앞서 9일 박 센터장은 “광주전남지역혁신플랫폼은 남도의 밝은 미래를 견인하는 성장 동력이기에 이 땅의 후손들이 전라도에서 태어나기를 잘했다고 생각하고 말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만들어 주는 것이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교수(전남대 경영대학)시절부터 산학 협력에 남다른 열정을 갖고 실천하고 있는 박 센터장은 “산업화 과정에서 남도는 상대적으로 낙후됐고 이제는 지역 소멸의 위기까지 직면하게 됐는데, 특히 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 대학의 위기는 남도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는 절박한 단계까지 와 있다”며 “이처럼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는 길은 지역 혁신을 선도하는 대학과 지자체에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박 센터장은 ‘RIS’(Regional Innovation System)로 대변되는 지자체 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 프로젝트는 더없이 중요한 과제라고 언급했다.

박 센터장은 “지역 혁신을 이끄는 기관 리더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 부단한 소통으로 해법을 찾고, 우리의 문제 해결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이른 바 ‘우문현답’의 자세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올해 3년째인 지역혁신플랫폼 구성원들은 기득권도 과감히 내려놓고, 앞으로 남은 2년간 혁신의 고통도 감수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남대 경영대 교수 출신인 박 센터장은 광주시 경제고용진흥원 이사장, 광주전남연구원장, 행정자치부 정부혁신관리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한편, 광주전남지역혁신플랫폼은 당면한 지역 혁신을 위해 지자체·대학·기업·연구기관 등이 함께 설립한 협업기관으로, 지난 2020년부터 5년간 중앙정부와 광주시, 전남도로부터 매년 약 60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 혁신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역 내 15개 대학이 대학교육 혁신을 통해 현장 맞춤·개방형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역의 핵심 분야인 에너지 신산업과 미래형 운송기기 산업에 필요한 인재 양성, 기술 개발, 기업 지원사업 등에 주력하고 있다.

/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