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농협은행 본사 전남 이전해야” 전남농업인단체, 농업인 염원 담은 건의문 발표 김재정 기자

2023년 02월 09일(목) 19:57

사진=전남도 제공

㈔전남도농업인단체연합회(이하 연합회)가 9일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농협중앙회·농협은행 본사의 전남 이전을 촉구하고 나섰다.

기자회견에는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한국여성농업인연합회, 쌀전업농연합회 등 대표 농업인 15개 단체 임원진 30여명이 참석했다.

연합회는 현행법상 농협중앙회는 서울특별시에 주된 사무소를 두고, 정관으로 정하는 기준과 절차 등에 따라 지사무소를 두도록 하는 법을 개정해 주 사무소를 전남에 두자는 입장을 밝혔다.

농업 경쟁력 강화와 국토 환경 보전 등 농업의 공익적 가치 보존의 선봉장 역할을 하는 전남에 농협중앙회를 이전한다면 상당한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는 게 연합회의 주장이다.

기자회견은 현 정부에서 추진 중인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지방 이전 계획에 농협중앙회 등 핵심 공공기관을 농도 전남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지역 30만 농업인의 염원을 모아 마련됐다.

강도용 상임대표는 “농어촌 소멸, 조합 소멸, 지방 소멸이라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최대 농산물 생산지 전남에 농협중앙회 본사를 이전하는 것이 정부의 국정 목표인 어디서나 살기좋은 지방시대를 여는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 상임대표는 “앞으로 전남 농업인단체가 주체가 돼 농협중앙회 전남 이전 지지 릴레이 활동을 전개해 반드시 유치토록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전남도는 오는 16일 국회도서관에서 공공기관 전남 이전 국회 대토론회를 열어 정부에서 추진하는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선제 대응하고 핵심 공공기관의 전남 유치에 나설 방침이다.

/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