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고령친화도시 광주 재인증 기대

2023년 02월 12일(일) 19:45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재인증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광주시가 ‘제2기 고령친화도시 조성 5개년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내 일과 존엄한 삶이 있는 건강활력도시 광주’를 비전으로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총 사업비 4조1천494억원을 투입, 일자리와 사회참여, 돌봄·인권, 보건·요양, 생활환경 등 5개 영역 52개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신규 과제는 스마트케어 서비스 구축, 모바일 헬스케어, 치매환자 지원 프로그램 운영, 독거노인공동거주제, 세대별 맞춤형 예비창업가 발굴 육성, 평생학습형 일자리 플랫폼, 스마트 횡단보도, 광주형 도시농업 육성 지원 등 14개다. 고령친화도시조성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2기 기본계획은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 사회·물리적 환경을 효과적으로 조성하는 내용을 담았다.

익히 광주시는 의료기술의 발달로 기대수명이 100세를 넘어가고 있고 고령화는 도시발전의 피할 수 없는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인식, 노인정책 변화의 세계적인 흐름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전력해왔다. 그 결과로 2020년 3월 ‘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로부터 고령친화도시 가입 승인을 받았다. 나이가 드는 것이 불편하지 않고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활력 있고 건강하게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고령친화도시 광주가 제반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고령친화도시 재인증 신청을 마치면 3월 중 무난하게 승인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존엄한 삶이 있는 광주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주길 바란다.

위상에 걸맞게 어르신들이 사회가 돌봐야 하는 계층이 아니라 지역사회를 지탱하는 주체가 되도록 새 패러다임을 세워야 한다. 복지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규 사업을 늘려가면서도 적극적인 사회 참여를 유도해야 하겠다. 모든 세대가 어울려 살기 좋은 도시를 추진해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나이 들어 노인이 된다. 고령친화적 정책은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요건인 셈이다.

전 세계적인 고령화와 도시화 문제에 국제사회가 공동 대응을 활발하게 모색하고 있다. 재가입 가이드라인을 성공적으로 충족한 제1기 계획에 이어 이번 2기 게획 실행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