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어르신·장애인 등 ‘맞춤 지원’ 늘린다 교통 취약지역 대상 ‘행복택시’ 하반기부터 운영 어르신 건강 체조교실·장애아 돌보미 등도 추진 안태호 기자

2023년 02월 12일(일) 19:55

광주 동구가 지역 어르신들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 지원을 확대한다.

12일 동구에 따르면 관내 대중교통 접근성이 취약한 소외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위한 ‘행복동구택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행복동구택시 사업은 관내 버스 운행 횟수가 적은 교통 취약지역을 파악해 만 65세 이상 어르신 또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월 2매 이용권을 지급한다. 이용권 1매당 최대 1만5천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구체적으로 교통 취약지역에 거주하는 이용자로 선정되면 택시 호출 시 광주 전 지역, 화순전남대병원으로 이동할 수 있다. 택시 이용 요금을 지불할 때 기본적인 자부담(최소 2천원)이 있고 나머지는 이용권으로 내면 된다.

이를 위해 동구는 오는 7월부터 운영을 목표로 ‘행복동구택시 운행 및 이용주민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중에 있으며 향후 택시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또한 동구는 관내 어르신들의 활력있는 여가생활을 지원하고자 ‘어르신 건강 체조교실’의 참여자를 모집한다.

동구는 그동안 동아리 소모임 형태로 주 1회 2개소에서만 운영하던 ‘어르신 건강 체조교실’을 적극적인 참여에 힘입어 올해부터 주 2회 4개소로 확대·운영키로 했다.

‘어르신 건강 체조교실’은 혹서기(7-8월) 기간을 제외한 다음달부터 11월까지 매주 월-목요일 오전 9-11시, 2시간씩 ▲푸른길 원형광장 ▲산수문화마당 ▲용산체육공원 ▲율곡어린이공원 등 4개소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어르신은 오는 24일까지 각 동 행정복지센터에 참여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노인장애인복지과 고령친화계(062-608-2604)로 문의하면 된다.

임택 동구청장은 “65세 이상 어르신 거주 비율이 높은 고령친화도시 동구에서 어르신들이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겠다”며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건강체조 배우기를 희망하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동구는 장애아 가족 양육지원 사업에 참여할 ‘장애아 돌보미’도 공개 모집한다.

‘장애아가족 양육지원사업’은 만 18세 미만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아동 가정에 전문자격을 갖춘 돌보미를 파견, 양육 부담을 덜어주고 보호자에게 휴식을 지원하는 돌봄 서비스 제공 사업이다.

장애아 돌보미는 월 120시간 이내를 원칙으로 장애아동의 학습 및 놀이, 신변 보호, 외출 등 다양한 일상 활동을 지원한다.

총 30명을 모집하고 건강 상태가 양호한 만 70세 이하이며 아이돌봄지원법에 준해 결격사유에 해당되지 않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특수교사 및 사회복지사, 요양복지사 자격증 소지자 등은 우대한다.

신청 접수는 오는 17일까지며 면접 전형을 거쳐 추후 복지관 홈페이지를 통해 최종 합격자를 공고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복지관 홈페이지(www.dongguwc.or.kr, 복지관소식-공지사항) 또는 장애아가족양육지원사업 담당자(062-229-9701)에게 문의하면 된다.

장세종 장애인복지관장은 “‘장애아가족 양육지원사업’에 대한 장애아동 가정의 신청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 활동 인력은 이에 미치지 못한다”며 “장애아동 복지에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