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 국가 문화적 역량 강화 기지 도약

‘통합전당 2년차’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2023년 청사진 발표
창·제작 기반 체계화 등 4대 전략 목표, 12개 과제 추진
융복합 콘텐츠 집중, ‘도시문화’ 주제 공연·전시 등 선봬

최명진 기자
2023년 02월 13일(월) 19:54
이강현 전당장
동시대 문화예술발전소로 자리매김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올해 통합전당 2년차를 맞이해 국가의 문화적 역량을 강화하는 기지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적인 채비에 나섰다.

ACC는 13일 아시아 연구 및 융·복합 콘텐츠 창·제작 기반 체계화 등 4대 전략 목표와 12대 중점과제를 담은 ‘2023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ACC는 융·복합 콘텐츠 생산과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올해 ACC 콘텐츠 핵심주제인 ‘도시문화’와 연계한 공연·전시 등을 연중 선보일 계획이다.

ACC는 올해 아시아문화자원과 동시대성을 주제로 창·제작 기반 융·복합 콘텐츠 전시관을 상설 운영한다. 인문주의·자연주의를 주제로 한 참여형 전시 ‘몰입미감’(4-9월)이 관람객과 만난다. ‘도시문화’를 주제로 하는 전시 ‘사유정원’은 오는 8월까지 계속돼 관람객에게 쉼과 사유의 시간을 선사한다.

ACC 창·제작 공연 역시 공모와 시범공연, 본 공연을 꾸준히 선보이며 관객과 호흡한다. 아시아성과 동시대 가치를 담은 창·제작 공연 ‘동상기’(4-9월) 등이 본 공연을 앞두고 있다.

민주·인권·평화의 광주정신을 소재로 한 레퍼토리 공연 ‘시간을 칠하는 사람’(5월)이 올해에도 감동을 이어간다. 오는 2025년 개관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대표 레퍼토리 공연 개발에 착수한다.

‘도시문화’를 기반으로 동시대 아시아 담론을 제시하는 현대미술 전시도 준비 중이다.

도시의 길과 공간을 사용하는 방법인 걷기라는 행위를 고찰하는 ‘걷기, 헤매기’(4-9월)가 관람객의 눈길과 발길을 이끌 예정이다. 기후위기 시대 지속가능한 도시를 증강현실과 가상현실로 펼친 ‘가이아의 도시’(10월) 전시도 선보인다.

ACC는 무엇보다 아시아문화자원 연구·수집에 집중할 방침이다. 연도별 ACC 핵심주제와 관련, 선제적인 연구조사를 수행하고 연구 성과를 활용한 다각적 콘텐츠(무형문화유산 영상, 아시아문화지도 실감 콘텐츠 등) 제작을 계획하고 있다.

소장 자료를 자원관리시스템(도서, 아카이브, 표준유물)에 등록하는 등 효율적 관리·보존환경 구축에도 주력한다.

아울러 아시아 권역별 각 국 정부 대표로 구성된 위원회를 중심으로 운영해오던 ‘아시아예술커뮤니티’를 확대·개편할 예정이다. 기존 동남아·중앙아 권역에 서남아·동북아 지역까지 확장, 아시아 전역을 대상으로 아시아문화 교류 플랫폼으로서 역할에 집중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경

5월 광주를 기억하는 시간도 마련한다. 민주·인권·평화 가치 확산을 위해 부서별·사업별로 흩어졌던 5·18 관련 콘텐츠를 ‘오월문화주간’으로 집중해 펼쳐 보인다.

또한 융·복합 기반 미래형 창·제작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는 ‘전문인’ 과정과 아시아문화자원과 콘텐츠를 활용한 아시아 예술문화 기반 ‘배움인’ 과정을 연중 진행한다.

아시아문화로 시민과 소통하는 축제도 펼쳐진다. 다양한 아시아문화를 한데 모아 즐길 수 있는 ‘아시아문화주간’(9월), 시대정신과 저항정신을 담아낸 영화와 전시를 선보일 ‘나쁜영화제’(10월), 예술·기술 분야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하는 융·복합 콘텐츠 축제 ‘ACT 페스티벌’(10월)이 선선한 가을 기운이 감도는 ACC를 가득 채울 예정이다.

전시 관람 환경 개선과 이용객 접근성 확대를 위한 시설 설치도 이뤄진다.

복합전시6관 내 항온·항습시설을 조성해 전시 관람 환경 개선을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딛는다. 융·복합 콘텐츠부터 회화 및 고전 예술작품까지 아우르는 전시가 가능해져 다양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당 접근에도 변화가 생긴다. 본격적인 옛 전남도청 복원공사가 시작됨에 따라 주 출입구인 1번 문이 폐쇄된다. 이에 따라 어린이문화원 상상마당에서 아시아문화광장을 잇는 옥외 에스컬레이터를 신설, 대체 출입구를 확보해 이용객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이강현 전당장은 “지역사회와 더욱 적극적인 소통으로 전당 콘텐츠가 관객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고, ACC가 진정한 아시아문화발전소이자 지역 시민의 ‘문화 사랑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명진 기자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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