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아카데미 출범, 체감형 시책 속도내는 전남

2023년 02월 13일(월) 20:04

전남도가 2026년까지 매년 3기를 운영, 기수당 100명씩 총 1천200명의 청년 리더를 양성한다. 이른바 ‘호남 청년 아카데미’ 가 그것으로 지난 주말 고흥 마리안느와마가렛 나눔연수원에서 출범식을 갖고 시작을 알렸다. 제1기는 지난 40여 년간 한센인을 돌봤던 마리안느와 마가렛, 두 간호사의 ‘희생과 봉사 정신’을 테마로 4월 22일까지 매월 둘째주와 넷째주 토요일(1회 4시간) 교육과 토론 형식으로 이뤄진다.

2기는 ‘평화와 자유’를 주제로 5월 13일부터 7월 22일까지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3기는 ‘충과 의’를 테마로 9월 9일부터 11월 25일까지 장성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이와 함께 전남도는 2025년까지 순천시와 무안군에 거점별로 전국 최초 대규모 복합공간인 ‘청년문화센터’를 건립한다. 이밖에 전남형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공동체, 부부 결혼 축하금, 청년문화복지 카드 등 체감형 시책을 대폭 확대, 실질적인 경제적 자립과 안정 정착을 도모한다.

호남 아카데미는 김연준 신부, 김경일 아주대학교 교수, 김지훈 영화감독, 유현준 건축가, 이원희 전 유도 금메달리스트 등 각계각층 저명인사를 초청해 특강을 할 예정이다. 또한 교육 전후로 청년 주도 토론회를 개최하고 고흥 소록도 등 현장 방문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아카데미를 통해 배출한 청년들은 전남을 넘어 세계로 도약을 준비하며, 대한민국 미래 사회를 선도하는 역할을 맡는다. 향후 100년을 책임질 핵심 리더를 발굴해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사업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민선 8기 김영록 지사의 대표 공약으로 전남도는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청년들의 무한한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을 발견하고, 불의에 맞선 의로운 호남정신을 계승하며, 리더십 역량을 한층 높이게 될 것이다. 인구 감소로 당면한 지방 소멸을 막고 지역 발전의 획기적 전기가 될 수도 있는 프로그램으로 평가된다. 청년이 전남의 품에서 마음껏 꿈꾸고, 도전할 수 있는 최적 환경을 조성하는데 더욱 힘써야 한다. 아카데미가 소기의 목표를 달성해야 하겠다. 청년이 미래다. 희망이다. 지속가능한 인재 양성 시스템에 거는 기대가 자못 크다.